낙성대 커피프라미스에서 무개념 불친절의 끝을 경험하다
집중효과를 노려서 고깃집이나 맥주집 호프 등이 몰려 있는 경우도 많지만 틈새시장(niche market)이라는 개념도 있는 법이니까요. 커피프라미스(coffee promise)가 어떤 독특한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여름 계절 메뉴인 팥빙수 또는 파르페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약간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낙성대 커피 프라미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낙성대 커피 프라미스를 레뷰 프론티어를 통해 방문하기까지
보시다시피 제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레뷰프론티어에서 다양한 제품, 서비스, 문화상품(영화, 공연, 전시) 등 체험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후 체험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적어주면 된답니다. 크게 어렵지 않죠? 다만, 나름 경쟁이 치열해서 레뷰를 통해 원하는 제품, 서비스, 문화상품을 체험할 기회를 얻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답니다.
위와 같이 커피프라미스 프론티어가 올라왔습니다. 체험상품에 팥빙수 또는 파르페라고 명시되어 있죠. 하루전에 그루폰 사전 마케팅으로 예약을 하면 된다고 해서 하루 전에 문의전화를 걸었습니다. 팥빙수 또는 파르페가 몇 인을 기준으로 제공되는지 문의를 했더니 2인 기준이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1인 기준인지 여부가 불명확하여 확인한 것이므로 그 다음날 지인 한 명과 함께 낙성대 커피 프라미스를 방문했습니다.
체험상품에는 분명 팥빙수 또는 파르페 제공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자리에 1분쯤 세워둔 후에 직원분 하시는 말씀이 "커피 드려요? 쥬스 드려요?" 였습니다.
체험상품이 팥빙수 또는 파르페로 되어 있어서 사전에 전화로 문의한대로 팥빙수 또는 파르페로 주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더니 아무거나 드시라고 내뱉으시고는 팥빙수나 파르페를 먹겠으면 전화통화 내용과는 달리 1인분만 제공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로 문의한 내용과 다르고 지인 1명과 동행하였기에 2인분으로 요청했는데 직원분 하시는 말씀이 쿠폰을 산 것도 아니면 그냥 주는대로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직원분이 날카롭게 쏘아붙이신 말씀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을 잃었습니다.
돈 내실 것도 아니시잖아요 |
레뷰 프론티어를 통해 무상으로 상품을 체험할 기회가 제공되고 그에 따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레뷰 프론티어의 취지가 아니었던가요? 낙성대 커피프라미스에서 팥빙수 또는 파르페가 제공된다기에 교통비와 금쪽같은 시간을 들여서 낙성대 커피 프라미스 제공 상품을 체험하러 간 것인데 왜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는지 사실 리뷰글을 올리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낙성대 커피프라미스에서의 파르페 체험 후기
롤리폴리, 바나나, 휘핑크림, 초코렛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파르페를 원래 좋아하는 관계로 남기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양이 적어서 그렇지 맛은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낙성대역 커피프라미스 내부 인테리어는 어떨까?
한쪽 벽면에는 인형들이 놓여 있습니다. 나름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다른쪽 벽면입니다. 미키마우스 고리를 장식한 열쇠가 있고,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출입문 쪽으로 트럭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창가쪽도 찍으려고 했는데 고장이라고 크게 써붙인 컴퓨터가 놓여 있어서 굳이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바깥에는 슈퍼나 편의점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야외 테이블과 의자들이 일부 놓여 있습니다.
낙성대 커피 프라미스가 고객들을 대하는 그릇된 마인드
엄청나게 쏟아지는 장대비를 뚫고 리뷰글을 올리기 위해 낙성대 커피 프라미스를 찾았는데 참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커피프라미스에서 마치 구걸하러 간 거지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직원분의 어록 "돈 내실 것도 아니시잖아요!!!"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이번 리뷰가 헛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커피 프라미스가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가 어떠한지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런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커피 프라미스의 실체에 접근하기 힘들었겠죠. 커피프라미스가 뜨내기 손님들을 주로 상대하는 역세권에 위치한 것도 아니라서 단골손님을 늘려가면서 친절하게 운영되는 곳일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프론티어에 적힌 낙성대 커피프라미스 관련 요청사항을 보니 독특한 간판과 깔끔한 인테리어를 보여달라고 하네요.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흔히 보는 버스 안내 전광판과 비슷하게 생긴 움직이는 간판이 그다지 독특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춘 카페를 아직 못본 모양입니다. 그런 것들은 차치하고라도 커피프라미스가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가 마치 예전 방송에서 접한 용팔이의 "손님 맞으실래요?"를 떠올리게 하니 다시는 커피프라미스를 찾고 싶지 않습니다.
낙성대 커피 프라미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비추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낙성대 커피프라미스 비추입니다. 요즘 샌드위치&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너무나 많죠. 그런 상황에서 고객을 대하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결여된 빵점짜리 커피전문점 커피프라미스를 찾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됩니다.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그 옆의 관악상회 슈퍼를 찾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레뷰 프론티어 낙성대 커피프라미스를 통해 느낀 실망감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실 수 있도록 다른 제가 올린 리뷰글들 소개합니다. 한번 비교해보세요.
밑의 레뷰 배너가 커피프라미스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제가 안내메일로 받은 코드이므로 일단은 코드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삽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