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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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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예전에 썼던 공연평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을 저는 18일에 관람했습니다. 원래 예정에 따르면 15일이 초연이 되는 것이었는데 악천후로 인해서 15, 16, 17일 계속 공연이 불발되는 바람에 제가 관람했던 18일이 초연이었답니다. 프린트해간 초대권에는 도장을 받고 또 한 장을 받고서는 표를 제시하고 입장했습니다. 공연시작에 앞서서 최주봉 단장님께서 간략하게 인사말씀을 하시면서 우천으로 인해 3일간 공연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셨죠.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이야 워낙 유명하고 또 자주 공연되기 때문에 그 큰 줄거리는 대동소이하지만 어떻게 각색을 하고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전혀 다르잖아요. 그래서 과연 이번에 접하는 서울뮤지컬단의 한여름밤의 꿈은 어떠한 색깔일까 궁금해하면서 공연이 ..
[책] 아홉살 인생 아홉살 인생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위기철 출판 : 청년사 2001.01.26상세보기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해주든 못해주든.. 한 번 떠나버린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거야 .... - 위기철 - 위 대목이 가장 많이 인용됩니다. 사실 이 부분을 많이 접했지만 그 출처가 인 것은 책을 읽고 나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이틀에 걸쳐 을 읽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여자의 마음은 도저히 알 수 없다며 주인공이 윤희 누나에게 이야기하자 윤희 누나 자신도 모른다고 대답하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골방 철학자의 이야기에 많이 집중되었는데 그곳..
[영화] 봄날은 간다 시나리오 [봄날은 간다] 1. 마당. 낮 마루 끝에 무료하게 앉아있는 상우.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고 있다. 똑 ~ 똑~ 마루 창틀에 기대어 눈을 스르르 감는다. 조용한 집안. 눈 녹은 물만 똑똑 떨어지는 상우집 마당. 2. 집 앞 동네길. 낮 대문이 열리고, 자전거를 끌고 좁은 골목을 빠져 나오는 상우. 동네길을 두리번거리며 할머니를 찾는다. 저 앞에 느릿한 걸음으로 걸어가시는 할머니가 보인다. 가다 서고 또 조금 가다 서는 할머니 마치 세상구경이라도 하는 듯 두리번거리신다. 그런 할머니를 보며 빙그레 웃다가...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따라간다. 자전거 페달 소리만이 있는 고요한 공간. 저 멀리서 교회종소리가 울린다.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3. 기차역. 낮 창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는 상우. 창을 ..
[책]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국내도서>소설 저자 : 가스통 르루 / 성귀수역 출판 : 문학세계사 2009.02.10상세보기 오페라 공연을 본 것은 아니고 책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제목에서 나는 무언가 예술에 대한 상당한 스키마가 없이는 전혀 가독이 불가능한 책이 아닐까 하는 괜한 겁부터 집어먹었죠. 그래서인지 읽기가 두려웠던 책이었으나 추리소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느껴서 읽게 되었습니다. 선천적 기형의 숙명을 짊어진 한 인간의 불타는 사랑, 초자연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 뒤에 숨어있는 이유, 끝까지 관객에게 실화임을 주장하며 우기는 저자... 결론적으로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공연을 본 적은 없으나 읽으면서 공연으로 만들어도 참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
[공지] 기지개를 켜면서 일종의 용트림 내지 기지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예전에 네띠앙이 있던 시절에 홈페이지를 몇 개 운영했었는데 아쉽게도 그 이후로 운영을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포켓몬스터나 좋아하는 스타 팬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많은 웹마스터들과 교분도 나누고 늘어나거나 혹은 줄어드는 방문객수를 보고는 일희일비하곤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샌가 처음의 그 열정이 식어가고 홈페이지 관리도 조금은 부실해지고 몇몇 웹계정이 유료화로 전환되거나 혹은 아예 사이트 자체가 사라지곤 하면서 종국에는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이제야 새삼 1인 미디어라고 하는 블로그를 다시금 시작하려는 것은 세상을 향해 썰을 풀기 위함일 수도 있습니다. 뭔가 대뜸 내뱉기는 어려웠지만 세상을 향해 분출하고 싶은 응어리들 그런 것들을 배출하는 공간..
[잡설] 최근에는 최근에는 책을 거의 못 보고 있는 듯합니다. 소설책을 정말 많이 라뷰 라뷰 하는데 도통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으니까 너무나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이렇게나 바쁠 터이니 그런 생활에 다소간은 익숙해져야만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짬짬이 양서를 한 권 읽어주고 싶은 소망입니다.
[잡설] 이벤트 사랑 개인적으로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의 각종 이벤트 너무나 좋아합니다. (사실 소심해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선호) 심지어 주변의 어떤 지인은 저 같은 경우에는 월급에 남들보다 30%를 가산해야 한다고 한 적도 있을 정도에요. 각종 쿠폰이라든가, 할인 이벤트, 혹은 경품까지 즐겨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단상] 기억이 돌아왔다 잊고 싶어서 그 기억들로는 살아갈 수가 없어서 잘 열어보지 않는 깊은 서랍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기억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제낀 것처럼 몽땅 풀려나오고 말았습니다. 이 기억들과 마주하는걸 조금 더 미루고 싶었는데 내가 더 커질 때까지 내가 더 강해질 때까지 그 대결을 미루고 싶었는데 결국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원망스런 마음들 저주스런 마음들 이제와 해소할 길도 막막했고 내안에 커져버린 추궁의 감정들을 누군가에게 들이댄다한들 오히려 내가 죄인이 될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밀란 쿤데라의 '농담'에서 이야기했듯 그 당시, 그 시점에 뺨이라도 올려붙였어야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의 소심한 복수는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킬 뿐 해결책이 되어주지 못하니까요. 과거는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지만 미래에 대한 ..
[잡설] 면접도 실력이다 (외모도 실력이다) 저는 보통 그냥 펜대 굴리는 구식 셤에 상대적으로 강한 편입니다. 면접이나 발표 등 실기를 해야 하면 덜덜덜 떨려서인지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하곤 합니다. 실전에 약한 연습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최근에 얻은 깨달음은 나이가 들면서 이런 류의 시험이 더 많아지고 어쩌면 이러한 형태의 시험은 누군가가 이야기하였듯이 매 시각 시각마다 평가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면접도 실력입니다. 그리고 외모도 실력입니다.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했던 단순명쾌한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책상앞에서 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고 할말 다 하는 법, 사람들을 홀리는 화려한 발표력, 눈길을 확 끌어잡을 수 있는 스타일을 갖추는 것 등등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겠습니다. 일..
[잡설] 두꺼비녀 저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라지는 편입니다.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들은 저를 한없이 과대평가하는 반면 제가 조용히 구석에 찌그러져 있는 관계로 제 실력에 대해 정당한 인정을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느쪽이 진실된 저의 모습일까요?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저는 제 자신을 믿는 편이었습니다. 확실히 관상이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두꺼비 같은 인상에 첨부터 비호감이었는데 대놓고 무시하는게 웃겨서 헛웃음만 나오거든요. 두꺼비녀... 넌 한주먹도 안돼 조심해! 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영화] 해운대 - 설경구, 하지원 하지원씨를 좋아하는 팬이기도 해서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영화 그런데 어찌 어찌 해서 미루다 보니 방학 마지막 날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평일 낮시간대의 극장은 금요일 저녁시간부터 주말시간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죠. 계모임을 하는 중년~노년층 여성관객이 많았고 노부부가 함께하는 풍경도 보기 좋았습니다. 개봉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인지 한창 뜨거운 젊은 남녀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일단 영화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재난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중간에 불꽃놀이 장면이 전환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사랑에 설레여하고 상가를 지어 떼돈을 거머질 꿈에 부풀어 있고 사랑하는 아들이 취직하기를 소망하고 백수 생활을 벗어나 한탕 할 수 있기를 ..
[잡설] Wish List 실제로 득템을 해서 글을 올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최근에 갖고 싶은 리스트 즉 나만의 소망상자를 열거하고자 합니다. 1. 휴대폰 연아의 햅틱 시리즈 등 좋은 폰이 나오고 있는데 예전에 경품으로 받은 스카이폰 때문에 폰 교체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충전도 잘 안되는 등 문제가 터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로 입양하고픈 맘이 샘솟고 있어요. 조금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미니 슈레더 파쇄기 내지는 분쇄기를 찾고 있다. 회사에 다닐 때는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역시나 떠나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공간을 얼마나 차지할런지 모르겠는데 코드를 꽂아서 자동으로 작동하면 제일 좋고 안되면 예쁜 드자인으로 연필깎이 혹은 빙수기처럼 매뉴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