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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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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킷리스트 언젠가부터 영화평이나 공연평을 거의 올리지 않았다. 영화평 혹은 영화후기를 쓰다 보면 영화를 보는 중에도 그 생각이 자꾸 들기 때문이다. "이건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아,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되겠구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때문에 정작 영화 자체는 오히려 외면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영화에 대한 느낌을 남겨두지 않으면 금새 잊혀버리기 때문에 그 아쉬움을 피하기 위해 굳이 거창한 영화평은 아니더라도 영화에 대한 짤막한 감상 정도는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중에 세월이 많이 흐른 후에 어쭙잖은 평을 다시 읽고는 가장된 진중함이라든가 유치한 감상에 홀로 배를 쥐고 깔깔 웃기도 하겠지만 그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는 것도 나름 소중하니까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못 본 영화를 ..
[경품] 이어폰 도착 아이리버 이벤트에 응모해서 당첨되었는데 이어폰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 최근에 블로그 운영한다고 경품 응모를 소흘히 했었는데 마음을 다시금 가다듬고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야~ 호~
[영화] 메가마인드 영화 메가마인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핸콕도 그렇고 요즘에는 추세가 평범한 히어로보다는 다소간의 비틀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D 안경을 끼고 보니까 다소 어질어질 그래도 예전 어릴 때 느꼈던 3D 기술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되어 이젠 무척이나 생생합니다. 중간 부분에 살짝 지루했던 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잔잔한 즐거움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웃음을 주는 대목이 많이 있습니다. 동심을 겨냥한 영화는 동심의 눈높이에서 봐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아, 그리고 너무 빨리 자리를 뜨지는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별로 중요한 대목은 아니지만 엔딩 크레딧 삽입 장면이 한 컷 있거든요.
[공지] 검색엔진 네이버 등록  체리보이를 알리기 위해 검색엔진에 하나 둘씩 등록중인데 오늘 네이버에서 문자 메시지와 함께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반영까지는 하루가 소요되며 메일 발송 다음날부터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바로 확인에 들어갔더니 녹색창에 "체리보이"라고 치면 두 개의 사이트가 뜹니다. 아래의 사이트가 바로 "체리보이의 소소한 일상의 흔적들"을 담은 곳 위의 라이브 카페도 왠지 한번쯤 방문해줘야만 할 것 같은... 녹색창에 "체리보이"를 찍어주세요~ ^^
[단상] 블로그 글쓰기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한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포스팅을 멋지게 해야 손님도 늘어나고 할 터인데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채워갈지 여러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라도 이 공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그래도 무엇인가 한가지라도 건졌다는 뿌듯함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블로그가 아닌 나만의 개성을 담은 블로그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나의 마음이 다소나마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극] 산장의 여인  산장의 여인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일러의 소지도 있고 해서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저는 산장의 여인과 후반부에 등장하는 그녀가 동일인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후반부에 그녀가 등장하는 반전 부분에서 네 명의 남자들은 전날 밤의 그녀와 다른 사람 같다고 이야기하고 그녀는 자신이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죠. 여기에 다시 반전으로 퇴장시에 그녀가 남편 몰래 손가락을 꼬자 네 명의 남자 또한 손가락을 꼬는 동작을 취하죠. 서로가 손가락을 꼬는(crossing fingers) 동작을 취함으로써 둘만이 공유하는 특별함에 대한 암시를 줍니다. 실제로 자살하려던 남자와 있을 때 그녀는 그 동작의 의미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날 밤에 있었..
[뮤지컬] 빨래  빨래는 때 묻은 옷이나 피륙 따위를 물에 빠는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빨래는 단순히 옷이나 피륙 따위를 깨끗이 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정화(淨化) 의식이기도 하다. 빨래는 낡은 것을 버리고 새 것을 구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낡은 것 그 자체를 새 것처럼 만든다. 불법체류자 신세로 체불임금을 받지 못하고 흠씬 두들겨맞으면서도 경찰에 인계될 경우 쫓겨날까봐 저항조차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 사는게 죽느니만 못한 애물단지 딸 때문에 악착스럽게 방세를 받아챙기고 종이박스를 모으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60대 할머니 모른척 외면하는 이들과 달리 직장 언니의 부당해고를 나 몰라라 하지 못하는 따뜻한 심성 때문에 말 한 마디 거들었다가 괘씸죄로 먼지 투성이 창고로 밀려나면서도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기간을 채워야..
[연극]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 이연희역 출판 : 종합출판범우(BW범우) 2010.02.10상세보기 서사극에서 서사는, 하나의 이야기 방식으로, 사건을 객관적이고, 감성적이지 않게, 역사적인 것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감정교류, 동화작용, 그리고 카타르시스(katharsis)를 중시했지만 서사극에서는 극에서의 이성, 판단, 객관성을 중시한다. 그런 면에서 서사극은 비(非)아리스토텔레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극작가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의 서사극은 '낯설게 하기(Verfremdung)'라는 기법을 중추로 한다. '낯설게 하기(Verfremdung)'는 명..
[경품] 이벤트 응모는 계속되어야 한다  한동안 완전히 손을 놓고 있다가 그래도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져야 하겠기에 경품응모를 재개하였다. 그래도 이런 것도 자전거타기처럼 몸에 체득되는 성격의 것인지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음에도 다행히 조금씩 성과가 나타났다. 미스터엘 아저씨 이벤트에서 1등하여 여권 지갑 세트 시사회 등 대여섯 곳 넥마스크, 도서 두 권, 다이어리 겸 미니수첩 이어폰, 고래밥 20팩, 대추 2팩, 기념품 세트 기타 등등 아직까지 완전 대박이라고 할만한 것에 당첨이 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중박을 여럿 날리는 것이 더 재밌다. 적어도 계속 경품 응모를 해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어퍼컷 한방보다는 작은 잽을 연타로 여러번 날리고 싶다.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모모카페 런치 누들, 샐러드, 디저트 바 코트야드 메리어트 모모카페 런치 누들, 샐러드, 디저트 바 동네 근처에 괜찮은 사람을 만났을 때 갈만한 곳이 없어서 늘 고민이었는데 타임스퀘어가 생기면서부터 그런 고민을 약간은 덜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타임스퀘어 옆의 메리어트 호텔 모모카페입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사람도 북적거리지 않아서 한적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에 딱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바로 모모카페의 오픈 키친입니다. 모모카페는 두 곳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바이고, 하나는 카페입니다. 입구는 같이 되어 있지만 내부는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모모카페의 바에서는 가벼운 음료, 차, 커피 등을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안주를 곁들여 칵테일 기타 주류를 한 잔 할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바텐더와 함..
[단상] 완벽에 대한 집착 완벽에 대한 집착을 줄여야겠습니다. 예전부터 갖고 있는 문제점이 All or Nothing과 같은 식의 완벽하지 못할 바엔 아예 제껴버린다는 사고방식입니다.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완벽하지 못할 바엔 포기해버리는 한심한 방식을 자꾸만 취하게 됩니다.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삶을 지향해봐야겠습니다.
[단상] 세월이 약 예전에는 세월이 약이라는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믿지 않았다기보다는 다른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옳겠습니다. 시간 자체의 치유력을 믿기보다는 그 시간만큼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고 어떻게든 문제를 바로 해결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시간이란 망각과 더불어 그 자체로 충격을 완화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마구 들쑤셔놓는 것보다 차라리 낫다는 느낌입니다. 아쉬운 것은 세월이 많은 것을 무디어지게 함에도 근본적인 생채기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아픔으로 영원히 남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