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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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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그잼 (2009) - 영국 저예산 영화 이그잼 저는 곰티비 곰플레이어를 아주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곰플레이어를 통해 곰플레이어가 제공하는 무료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스타코덱이라는 통합코덱을 통해 다른 여러 형태의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도 있거든요. [관련글] [곰플레이어통합코덱] 곰플레이어 통합코덱 스타코덱 최신버전 다운로드 이번에 그냥 제목만으로 호기심이 가는 영화가 있어서 곰플레이어를 통해 관람하였습니다. 제목은 이그잼 즉 시험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시험을 치르는 것일까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8명의 최종 후보자들이 최종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과연 이그잼을 통과하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위의 포스터에서 영화 큐브 이후 스릴러의 새로운 역사가 창조된다고 되어 있는데 이 포스터를 보기 전에도 영화 이그잼이 영화 큐브와 무척 흡사하다는 느..
[책]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저 은희경氏 저서 중에 장편으로는 새의 선물을 가장 좋아하고, 단편집으로는 타인에게 말걸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이후로 은희경氏의 팬이 되어 은희경氏 저서는 빠트리지 않고 챙겨 읽는 편입니다. 그렇게 해서 은희경氏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년을 위로해줘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관련글] [책] 타인에게 말걸기 - 은희경 은희경氏의 이전작품인 새의 선물에서도 그랬듯이 미성년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열일곱살짜리 연우가 주인공인데 사회적 시선에 따른다면 이혼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결손가정 아이입니다. 어머니는 연하의 남친을 사귀고 있기까지 합니다. 주변사람들이 겪고 있는 아픔이 같이 그려집니다. 책의 제목인 소년을 위로해줘는 노래 제목이기도 합니다. 태수가 채영의 손을 잡아끌어 손바닥에 뭔가..
[영화] 대한민국 1% (2010) - 손병호, 임원희, 이아이 사실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전혀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1%라니, 대한민국 1%가 어디 한둘인가요? 무엇을 기준으로 한 대한민국 1%인지가 중요한 것이겠죠. 그런 호기심을 안고 영화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병대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에서도 마린에 대한 자부심은 정말 남다르잖아요. 대한민국 귀신잡는 해병도 그 자부심에 둘째 가면 서럽겠죠. 호남향우회, 고려대동문회와 더불어 3대 시끌벅적 집단에 속한다는 해병대전우회, 그들 이야기입니다. 하사 계급을 달고 있는 이유미 하사(이아이 분)가 해병대 특수수색대에 지원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보급 기타 행정 병과면 모르겠지만 특수수색대에 여자가 참여하겠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원성이 자자합니다. 특히나 위의 사진처럼 곱상한 외모의 아가씨..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로맨틱 아일랜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새해를 맞이하기까지의 사이 즉 연말연시 무렵에 보면 좋을듯한 영화에요. 로맨틱 아일랜드는 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 이문식, 이일화 이렇게 여섯 명의 캐릭터가 주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 10억에서처럼 초반에는 이들 각각의 현실에서의 모습이 보입니다. 필리핀 여행을 떠나기 전의 이야기인데 주인공들의 갈등 상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세 명의 커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민기 유진 커플, 이선균 이수경 커플, 이문식 이일화 커플 이렇게 세 커플입니다. 각자 나름대로 현실의 무게를 버겹게 견뎌내던 일들은 각자 다른 목적을 품은채로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의 부음 소식, 자신에게 기대는 가족들의 부담, 청년 실업의 ..
[책] 테미스 - 박문서 지음 테미스 소설의 배경과 줄거리 학계와 현장을 두루 경험하고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박문서 교수님의 장편소설입니다. 서울시립박물관, 해운대 트리플스퀘어, 우면산 터널, 인천 국제공항 등 거대한 무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사실 교수님이 쓰신 소설이라고 해서 별 기대를 걸지 않았건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듬뿍 들어있거든요. 주인공의 이름인 성수교는 아마도 성수대교의 줄임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에서 건축 현장과 관련한 뼈아픈 교훈이 담겨 있는 셈이죠. 명문대인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대형 건설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하던 성수교가 일련의 사고로 인해 중소기업으로 옮겨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글의 중간 중간에 등산을 즐기는 괴짜 교수가 등장합니다. 나이가 많으..
[책] 번데기 프로젝트 - 이제미 글 번데기 프로젝트라는 글은 이제미 작가의 작품으로 제4회 블루픽션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블루픽션상은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으로 작가가 청소년일 필요는 없고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작품이면 됩니다. 번데기 프로젝트 - 이제미 지음/비룡소 번데기 프로젝트는 부모님의 벽돌 삼겹살집에서 열심히 서빙을 하면서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워가는 고등학교 2학년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정수선은 괴짜 교사인 문학 선생님 허무식 교사의 코치를 받아가며 각종 문학 공모전에 응모합니다. 요즘은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는 시대인만큼 문학적 재능을 통해 대학문을 두드리려고 하는 것이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의 경우에도 1등에게 1억 상당의 상금과 대학입학 및 장학금 수여 ..
[음악] 달샤벳 핑크로켓 걸그룹 전성시대에 대해 몇 차례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달샤벳 음반으로 리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달샤벳은 걸그룹으로 리더인 비키를 비롯하여 달샤벳 멤버로 세리, 지율, 아영, 가은, 수빈이 있지요. 이번 달샤벳 핑크로켓 앨범의 경우 네 곡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샤카라카(shakalaka), 핑크 로켓(pink rocket), 그대로 멈춰라, rollin fallin 이렇게 네 곡입니다. 핑크 로켓 연주곡까지 하여 총 5곡이 들어 있지요. 요즘 달샤벳이 뮤직뱅크 뮤뱅이나 쇼 음악중심 같은 음악방송 프로그램에도 조금씩 신곡을 알리고 있는 것 같아요. 상큼발랄한 달샤벳 멤버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음악 리뷰에 해당하는 글이므로 곡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 앨범에도 달샤..
[책] 처녀딱지떼기 - 유희선 著 요즘 세태에 편승하려는 그저 그런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처음에 했었습니다. 내려놓았던 책을 다시 집어든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작가가 여자더군요. 여성의 시각에서 이런 주제를 어떻게 다루었을까 궁금하더군요. 둘째, 챗 뒷 면의 추천글들이었습니다. 강호동氏, 유재석氏가 눈에 띄더군요. 이 분들이 과연 책을 읽을 시간이 있으실까? 라는 의문과 더불어 이분들이 추천글을 쓴 이유가 궁금하더군요. 작가는 소설로는 데뷔 무대인 셈이겠지만 글쓰기가 낯선 분은 아니었습니다. 일밤 작가로 활동했던 방송 작가시니까요. 강호동氏, 유재석氏의 추천문구에 대한 의문이 풀렸습니다. 전국민을 때로는 울리고 때로는 웃기는 방송 작가 답게 유희선氏의 는 무척 유쾌합니다. 기존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
[책] 블로그를 자유케하라 - 최동진 지음 블로그를 자유케 하라 라는 제목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블로그라면 충분히 자유로운 매체 아닌가? 무엇을 더 자유롭게 하라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죠. 그런데 이 책 제목만큼 이 책의 내용을 잘 표현해주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블로그칵테일에서 운영하는 위드블로그라는 사이트를 통해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위드블로그의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개개의 블로그를 모두 찾아서 리뷰에 적합한 블로그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리뷰어 선정 인원은 15명인데 294명이 신청하여 높은 경쟁률을 선보였습니다. 리뷰를 희망하는 이들이 모두 블로거인만큼 블로그와 관련된 책에 관심이 많을 수..
[책] 올 어바웃 her - 오노 사키코 글, 이진주 옮김 책의 소개 요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블로그와 연관된 것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옵니다. 이 책은 블로그와 큰 상관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의 뒷부분을 보니 원래 블로그에 있던 글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책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지루한 과정일 수 있는데 조각 조각 다른 이들과 소통하면서 만들어 나가고 완성도를 높인다면 즐거운 과정으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의 제목에도 잘 드러나듯이 이것은 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er는 여자들의 대명사인 셈이죠. 그냥 일반적인 여자들은 아니고 요즘의 현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뇌하는 여자가 아름답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역학 관계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세태에서 여자..
[책] 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 - 선현경 관찰, 글, 그림 책을 집어들기까지 만화가 부부이신 선현경, 이우일, 그리고 딸 이은서의 유쾌한 한지붕 생활 고백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입니다. 선현경氏가 글을 썼을 뿐 아니라 중간에 들어있는 만화 컷도 모두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가족의 이야기이다 보니까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재미있게 잘 풀어낸 솜씨에서 작가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꼭 그렇게 평범하지만도 않더군요. 책의 주요 내용 부모님이 다 만화가면 재미있겠다고 늘 생각했었어요. 남편이자 이 책의 추천글을 남긴 팔불출 남편 이우일氏, 그리고 친구 같으면서 편한 엄마이자 부인인 선현경氏의 생활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엉뚱하기 마련이지만 일곱살박이 딸 은서도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아주 재기발랄하고 끼가..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 시사회 4월 12일 영등포 아트홀에서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 시사회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4월 28일에 개봉 예정인데, 조금 색다른 시사회로 진행되어 7시부터 40분간 이원국 발레단의 발레 갈라쇼를 먼저 감상하고 나서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를 관람하였습니다. 예전에 발레 작품으로 만나기도 했던 이원국 발레리노이자 이원국 발레단 대표께서 말씀을 재미있게 잘 하시더군요. 네 편의 발레작품에 대한 갈라쇼가 있었는데 파우스트(faust), 달빛유희, 시카고의 올댓재즈(all that jazz), 돈키호테 그랑파드되가 선보였어요. 발레 갈라쇼에 앞서 간단한 안내를 이원국 선생님이 해주셨는데 결론은 맘껏 박수치고 브라(bra)를 외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발레리노에게 하는 브라보(bra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