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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책] 마음 미술관 - 정혜신 著 / 전용성 그림


그림에세이라는 형식을 취함 
정혜신 박사(님) 이웃사촌이라고 하는데
전용성氏의 그림에 대해 시적인 산문을 가미

정혜신 박사(님)의 날카로움이 빛나는 다른 분석문들과는 또 다른 느낌

갠적으로 이렇게 그림과 시적 언어의 절묘한 결합 넘 좋다
책에 실린 그림도 어찌나 맘에 드는지
소장하거나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p.19)

극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사람들은 이른바 '낮은 수준의 생각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로 중요하게 할 일은 은근히 외면한 채 책상이나 서랍 정리에 집중한다거나 고지서 납부를 꼼꼼하게 챙기는 등 사소하고 단순한 일에 몰입하는 것이지요. 외면하고 피하는 것입니다.

← 심지어 미국 MIT 공대에서는 시험 전날 오토바이를 분해하는 사람도 있단다 ;;

(p.167)

제주도 전통 가옥에는 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양쪽에 구멍을 뚫은 돌이나 나무를 세우고 통나무를 가로로 걸쳐놓는 '정낭'이 있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정낭'이 한 개만 걸쳐 있으면 주인이 잠깐 외출중으로 곧 온다. 두 개 걸쳐 있으면 약간 긴 시간 외출이어서 좀 있다 온다. 세 개가 다 걸쳐 있으면 종일 출타중이라는 표시라지요.

마음 미술관 - 10점
정혜신 지음, 전용성 그림/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