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테마 없이
<지도 밖으로 행군해라> 이후의 일들을 비롯해
저자가 하고픈 이야기들을 끄적거린 글
첫 사랑 이야기부터
글을 잘 쓰기 위한 노력
좋은 책 추천이라든가
구호 현장에서의 깨달음 등을 담은
종합비타민제 같은 책이다.
우리가 블로그 등을 만날 때
하나의 테마로 이루어진 것들을 반기기도 하지만
자신의 전인격이 드러나도록
관심사를 폴더별로 묶어서
다채롭게 풀어내는 것에서도 호감을 느낄 수 있다.
원래부터 팬이었다면 괜찮은 느낌의 책
특히 한 부분이 평소 갖고 있던 지론과도 일치하여
더더욱 의미가 있었다.
누군가 나의 미래나 꿈에 대해 물으면 하는 말이 있다.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나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 진심이 얼마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이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작고도 큰 소망이다.
그런데 이번 책에서 비슷한 내용을 담은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p.210 ~ p.211)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은 성공을 이렇게 정의하였다.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이런 성공이라면 나도 꼭 하고 싶다.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지음/푸른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