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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소비/문화생활

[책] 로맨틱 블루스 - 한무토 지음


로맨틱 블루스라는 제목의 책은 스윙댄스 등 사교춤을 배경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핑크빛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한 재즈바에서 우연히 살을 섞은 남녀가 한국에서 다시 스윙댄스 동호회를 중심으로 만나게 되고 다시금 사랑을 이루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양념처럼 등장합니다.
로맨틱 블루스 - 10점
한무토 지음/다인북스

한무토라는 필명이 너무나 강해서 처음에는 남자 작가가 어쩜 이렇게도 여자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을까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한무토라는 필명의 작가는 레인레인이라는 닉네임으로 스윙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가 여류작가라고 합니다. 이 책을 칙릿으로 분류할 수도 있겠습니다.


예전에 영화 셸 위 댄스(shall we dance)를 관람하면서 사교춤을 한번 배워보는 것도 참으로 멋진 일이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던 적이 있습니다. 강금실 전 장관께서도 사교춤을 멋지게 추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리듬에 맞춰 커플댄스를 추는 모습이 참 흥겨워보이거든요.


파이어 오브 라틴이라고 하는 라틴댄스 공연에 초대된 적이 있는데 코엑스에서 있었던 공연이 끝나자 간이의자들을 모두 한켠으로 치우고 즉석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로맨트 블루스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기억이 많이 났습니다. 역시나 그때 짐작했던대로 팔로워 또는 리더의 춤신청을 거절하는 것은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대단한 결례로 취급받는다고 하네요.


살사, 차차차, 지루박 등 사교춤에서 어떻게 그렇게 자유분방하면서도 멋지게 춤을 출 수 있는가 궁금했는데 리더와 팔로워라는 명칭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리더가 다양한 시그널을 통해 다음 동작을 예고하고 팔로워는 그에 따르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랍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춤바람이라고도 하고 또한 사모님들이 속칭 제비족들과 실제로 바람이 나는 일도 빈번하다고 해서 사교댄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 같습니다. 남녀가 호흡을 맞추다 보면 연분이 싹틀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현대사회 속에서 대부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 종일 자판만 두드리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한다면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즐거운 춤의 세계에 한번쯤 빠져보는 것도 생활 속의 작은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춤이 아니더라도 이런 멋드러진 취미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인생이 한층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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