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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음 미술관 - 정혜신 著 / 전용성 그림 그림에세이라는 형식을 취함 정혜신 박사(님) 이웃사촌이라고 하는데 전용성氏의 그림에 대해 시적인 산문을 가미 정혜신 박사(님)의 날카로움이 빛나는 다른 분석문들과는 또 다른 느낌 갠적으로 이렇게 그림과 시적 언어의 절묘한 결합 넘 좋다 책에 실린 그림도 어찌나 맘에 드는지 소장하거나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p.19) 극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사람들은 이른바 '낮은 수준의 생각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로 중요하게 할 일은 은근히 외면한 채 책상이나 서랍 정리에 집중한다거나 고지서 납부를 꼼꼼하게 챙기는 등 사소하고 단순한 일에 몰입하는 것이지요. 외면하고 피하는 것입니다. ← 심지어 미국 MIT 공대에서는 시험 전날 오토바이를 분해하는 사람도 있단다 ;; (p.167) 제주도 전통..
[책]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 목수정 著 프랑스 유학길에 만난 남자와 동거하고 한때 민노당원이었던 목수정氏 이야기 (p.162 ~p.163) 나의 진정한 욕망을 파악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데서부터 시작된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 옷, 반찬, 영화, 작가, 길, 동네, 나무에 이르기까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일일이 묻고 그 목록을 다 모아 보면, 자기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조금씩 드러나게 된다. 나의 색깔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한 우물' 이데올로기의 강박으로부터 탈출이다. "한우물을 파야한다."는 시대를 초월하는 금과옥조이다. 살면서 이 주장에 대해 감히 시비거는 사람 몇 못봤다. 그러나 한우물 파기 싫으면 어떡해야 하는지. 그 우물에서 아무것도 안 나오면 어떡할 건지에 대해서는 답해주지 않는다. 다행이도..
[책] 그건, 사랑이었네  특정한 테마 없이 이후의 일들을 비롯해 저자가 하고픈 이야기들을 끄적거린 글 첫 사랑 이야기부터 글을 잘 쓰기 위한 노력 좋은 책 추천이라든가 구호 현장에서의 깨달음 등을 담은 종합비타민제 같은 책이다. 우리가 블로그 등을 만날 때 하나의 테마로 이루어진 것들을 반기기도 하지만 자신의 전인격이 드러나도록 관심사를 폴더별로 묶어서 다채롭게 풀어내는 것에서도 호감을 느낄 수 있다. 원래부터 팬이었다면 괜찮은 느낌의 책 특히 한 부분이 평소 갖고 있던 지론과도 일치하여 더더욱 의미가 있었다. 누군가 나의 미래나 꿈에 대해 물으면 하는 말이 있다.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나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 진심이 얼마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이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작고도 큰 소망이다. 그런데 이번 책에..
[잡설] 최근에는 최근에는 책을 거의 못 보고 있는 듯합니다. 소설책을 정말 많이 라뷰 라뷰 하는데 도통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으니까 너무나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이렇게나 바쁠 터이니 그런 생활에 다소간은 익숙해져야만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짬짬이 양서를 한 권 읽어주고 싶은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