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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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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그잼 (2009) - 영국 저예산 영화 이그잼 저는 곰티비 곰플레이어를 아주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곰플레이어를 통해 곰플레이어가 제공하는 무료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스타코덱이라는 통합코덱을 통해 다른 여러 형태의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도 있거든요. [관련글] [곰플레이어통합코덱] 곰플레이어 통합코덱 스타코덱 최신버전 다운로드 이번에 그냥 제목만으로 호기심이 가는 영화가 있어서 곰플레이어를 통해 관람하였습니다. 제목은 이그잼 즉 시험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시험을 치르는 것일까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8명의 최종 후보자들이 최종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과연 이그잼을 통과하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위의 포스터에서 영화 큐브 이후 스릴러의 새로운 역사가 창조된다고 되어 있는데 이 포스터를 보기 전에도 영화 이그잼이 영화 큐브와 무척 흡사하다는 느..
[영화] 대한민국 1% (2010) - 손병호, 임원희, 이아이 사실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전혀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1%라니, 대한민국 1%가 어디 한둘인가요? 무엇을 기준으로 한 대한민국 1%인지가 중요한 것이겠죠. 그런 호기심을 안고 영화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병대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에서도 마린에 대한 자부심은 정말 남다르잖아요. 대한민국 귀신잡는 해병도 그 자부심에 둘째 가면 서럽겠죠. 호남향우회, 고려대동문회와 더불어 3대 시끌벅적 집단에 속한다는 해병대전우회, 그들 이야기입니다. 하사 계급을 달고 있는 이유미 하사(이아이 분)가 해병대 특수수색대에 지원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보급 기타 행정 병과면 모르겠지만 특수수색대에 여자가 참여하겠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원성이 자자합니다. 특히나 위의 사진처럼 곱상한 외모의 아가씨..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로맨틱 아일랜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새해를 맞이하기까지의 사이 즉 연말연시 무렵에 보면 좋을듯한 영화에요. 로맨틱 아일랜드는 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 이문식, 이일화 이렇게 여섯 명의 캐릭터가 주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 10억에서처럼 초반에는 이들 각각의 현실에서의 모습이 보입니다. 필리핀 여행을 떠나기 전의 이야기인데 주인공들의 갈등 상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세 명의 커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민기 유진 커플, 이선균 이수경 커플, 이문식 이일화 커플 이렇게 세 커플입니다. 각자 나름대로 현실의 무게를 버겹게 견뎌내던 일들은 각자 다른 목적을 품은채로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의 부음 소식, 자신에게 기대는 가족들의 부담, 청년 실업의 ..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 시사회 4월 12일 영등포 아트홀에서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 시사회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4월 28일에 개봉 예정인데, 조금 색다른 시사회로 진행되어 7시부터 40분간 이원국 발레단의 발레 갈라쇼를 먼저 감상하고 나서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를 관람하였습니다. 예전에 발레 작품으로 만나기도 했던 이원국 발레리노이자 이원국 발레단 대표께서 말씀을 재미있게 잘 하시더군요. 네 편의 발레작품에 대한 갈라쇼가 있었는데 파우스트(faust), 달빛유희, 시카고의 올댓재즈(all that jazz), 돈키호테 그랑파드되가 선보였어요. 발레 갈라쇼에 앞서 간단한 안내를 이원국 선생님이 해주셨는데 결론은 맘껏 박수치고 브라(bra)를 외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발레리노에게 하는 브라보(bravo),..
[영화] 월드 인베이젼 (World Invasion, 2011) 영화 은 영화제목 그대로 세계 침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흔히 외계인들이 우리에 대해 우호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에서의 표현을 빌자면 외계인들이 우리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할 거라고 믿고 있죠. 영화 가 우리에게 너무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류 베리모어가 아역 시절 이티와 손가락을 맞대던 그 순간의 감동과 환희에 너무 젖어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쩌면 외계인들은 에서처럼 사악한 존재들일지도 모릅니다. 전우주를 통틀어 액체 형태로 물이 존재하는 행성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물이라는 자원을 노리고 지구를 침략하는 설정입니다. 영화 초반부에 지구 쪽으로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운석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발표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운석들은 마치 누군..
[영화] 사랑이 무서워 - 임창정, 김규리 어제(3월 8일) 시사회로 영화 "사랑이무서워"를 관람하였습니다.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영화로 15세 관람가 영화이며, 개봉일은 3월 10일입니다. 요즘 재미있는 영화가 너무 많아서 이 영화까지는 영화관에서 예매해서 보지 않게 될 것 같아서 시사회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김규리 주연이라고 해서 저는 다른 김규리씨를 떠올렸어요. 그런데 "미인도"의 배우 김민선이 개명을 했다고 하네요. 가족들이 규리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러주어서 개명을 했답니다.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참조하세요. 영화는 아래 사진과 같이 아내가 남편에게 고기 한 점을 넣어주는 조금은 과해 보이는 아침 식사로 시작합니다. 잠시후 이 화면이 실제로는 촬영의 한 장면임을 알게 되죠. 임창정은 시식 모델로 활동하고 있고, 김규리를 마..
[영화] 타임머신  큰 기대를 걸지 않았는데 은근히 맘에 들었던 영화 시간은,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는 없는걸까? 어느 시대에나 당대의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고 겉보기에는 평화로워도 그안에는 감내해야 할 수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주변적인 것들에서 더 깊은 인상을 받기도 하는데 사랑하는 이를 잃고 나서 사랑하는 이를 다시 찾고자 폐인이 되어가던 그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별 기대없이 찾은 영화관에서 마음에 드는 영화를 찾는 것도 무척이나 설레는 일이다. 지금은 사라진 티파니에서 관람
[영화] 청춘 (2000) - 김래원, 김정현, 진희경, 배두나 청춘은 지나고 나면 후회로 가득한데 실제 그 시기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그 당시에 주어진 최선의 선택을 했을 뿐이고 내가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비슷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영화] 버킷리스트 언젠가부터 영화평이나 공연평을 거의 올리지 않았다. 영화평 혹은 영화후기를 쓰다 보면 영화를 보는 중에도 그 생각이 자꾸 들기 때문이다. "이건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아,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되겠구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때문에 정작 영화 자체는 오히려 외면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영화에 대한 느낌을 남겨두지 않으면 금새 잊혀버리기 때문에 그 아쉬움을 피하기 위해 굳이 거창한 영화평은 아니더라도 영화에 대한 짤막한 감상 정도는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중에 세월이 많이 흐른 후에 어쭙잖은 평을 다시 읽고는 가장된 진중함이라든가 유치한 감상에 홀로 배를 쥐고 깔깔 웃기도 하겠지만 그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는 것도 나름 소중하니까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못 본 영화를 ..
[영화] 메가마인드 영화 메가마인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핸콕도 그렇고 요즘에는 추세가 평범한 히어로보다는 다소간의 비틀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D 안경을 끼고 보니까 다소 어질어질 그래도 예전 어릴 때 느꼈던 3D 기술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되어 이젠 무척이나 생생합니다. 중간 부분에 살짝 지루했던 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잔잔한 즐거움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웃음을 주는 대목이 많이 있습니다. 동심을 겨냥한 영화는 동심의 눈높이에서 봐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아, 그리고 너무 빨리 자리를 뜨지는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별로 중요한 대목은 아니지만 엔딩 크레딧 삽입 장면이 한 컷 있거든요.
[취미] 내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죠. 제 취미로는 과연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경품 응모, 영화 및 공연 관람, 산행(등산), 걷기(서울시내 돌아다니기), 맛있는 집 찾아가기, 온라인 게임, 웹써핑(블로그, 미니홈피 등)... 취미생활이 많은 듯하면서 막상 누군가에게 내세울만한 취미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일단 나름대로 짤막하게나마 이쯤에서 정리를 해두기로 하겠습니다. 경품응모 - 소설적인 글쓰기가 내게는 어려운 일이어서 그런지 경품으로는 그다지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다면 MP3 Player 2대와 핸드폰 1대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머지는 대개가 샘플 수준인데 먹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먹는 경품이 많았기 때문에 주로 먹어 없앴습니다. 혹은 공연을 좋아하기도 해서 봐서 없애기도 했습니..
[영화] 봄날은 간다 시나리오 [봄날은 간다] 1. 마당. 낮 마루 끝에 무료하게 앉아있는 상우.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고 있다. 똑 ~ 똑~ 마루 창틀에 기대어 눈을 스르르 감는다. 조용한 집안. 눈 녹은 물만 똑똑 떨어지는 상우집 마당. 2. 집 앞 동네길. 낮 대문이 열리고, 자전거를 끌고 좁은 골목을 빠져 나오는 상우. 동네길을 두리번거리며 할머니를 찾는다. 저 앞에 느릿한 걸음으로 걸어가시는 할머니가 보인다. 가다 서고 또 조금 가다 서는 할머니 마치 세상구경이라도 하는 듯 두리번거리신다. 그런 할머니를 보며 빙그레 웃다가...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따라간다. 자전거 페달 소리만이 있는 고요한 공간. 저 멀리서 교회종소리가 울린다.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3. 기차역. 낮 창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는 상우. 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