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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책] 나는 상류인가 하류인가? 미우라 아쓰시, 요미우리광고회사 지음


나는 상류인가 하류인가 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것은 현대 여성들의 계층 의식과 생활 실태 들여다보기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샤넬(chanel), 구찌(gucci), 루이뷔통(louis vuitton), 발리(bally), 페라가모(ferragamo), 버버리(burberry), 펜디(fendi), 겐조(kenzo)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관련글] [케이트 스페이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인터넷 직영몰



일본의 상류층 여성들과 하류층 여성들을 대비하여 이들의 생활이나 소비습관을 비교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현대 여성들의 유형을 7가지 타입으로 나눈 대목도 흥미로웠습니다. 인생쾌락파, 완전공주파, 여성추구파, 인텔리지아실현파, 평범안정파, 건실착실파, 탈력제멋대로파의 7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한명씩 떠올려보면 그중의 어느 한 가지 유형으로 분류가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결혼한 여성과 결혼하지 못한 여성을 비교한 대목도 있습니다.


성격이 밝고 기운 넘치고 건강하고 솔직하고 사교적이고 일을 잘 처리하며 평범하고 보통인 여성은 결혼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집착이 강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다정하지 않고 깨끗함을 좋아하지 않으며 개성적인 여성은 결혼하지 못하는 것이다.




상류여성과 하류여성의 문화 생활 습관 패턴을 자세하게 비교하기도 하였습니다. (106-107면)


고급 패션, 고급 액세서리, 보석, 손목시계,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압도적으로 상류 여성의 취미다.

일식은 중류에서 상류에 걸쳐서 많고, B급 맛집 순례도 상류에 많다.

해외여행은 당연히 상류일수록 많아서, 상류가 33%인 반면에 하류는 9%밖에 되지 않는다.

또 국내여행, 온천여행, 테마파크, 유원지에도 계층의식에 따른 차이가 나타난다.

패션, 맛집 순례, 레저와 비슷한 계층차이를 보이는 것이 미용과 건강이다.

피부미용, 마사지, 다이어트, 피트니스, 에어로빅, 헬스센터, 요가는 모두 상류층일수록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상류여성일수록 아름답고 날씬한 몸매에 투자하는 것이다.

아마 뚱뚱한 사람을 무능하다고 간주하는 미국의 영향이 아닐까? 열심히 일하는 커리어우먼에게 체력과 외모는 매우 중요하다. 고객에게 프리젠테이션할 때도 뚱뚱한 사람보다는 날씬한 사람이 일을 잘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래서 상류여성은 피부와 다이어트, 스포츠, 요가에 힘을 쏟는 것이다.

한편 하류 여성들이 많이 하는 것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피겨, 비디오, dvd, 게임, 과자나 음료수 사은품 수집, 인터넷 블로그, 게시판에 댓글달기 등 오타쿠 계통의 취미다.

평일 밤에 집에서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도 28~32세 상류 여성의 36%가 목욕, 피부마사지, 네일케어 등의 미용이라고 대답했다. 반면에 하류 여성의 30%는 만화를 본다고 대답했다.


인터넷 블로그가 오타쿠 계통의 취미라는 표현에는 공감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뭔가 상류층 여성들이 더 부지런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위층의 경우에는 뭔가 뒹굴뒹굴 하는 취미가 많은 것 같아 보여요. 부지런히 자신을 가꿔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관련글] [다이어트] 다이어트 계산기 - 경희감비원 연구실 제공


나는 상류인가 하류인가? - 10점
미우라 아쓰시 지음, 이선희 옮김/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