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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소비/문화생활

서소문역사공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서울시내 역사탐방


서울시내 곳곳에 이렇게 유적지 명소를 복원하거나 최소한 알리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듯하다. 칠패시장터 같은 경우에는 조선시대 난전 시장의 하나라고 한다. 서울의 가장 큰 상업중심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전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물품이 거래된 곳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나 둘씩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지나갈 때마다 이렇게 표식을 찾을 수 있는데 2016년 4월 서울특별시라고 표기되어 있는걸로 봐서 이런 류의 사업이 시작된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은 듯하다. 팔홍문은 조선시대 이지남과 그 아들 등 3대 8명의 충신 효자 열녀를 기리기 위한 8개의 문이라고 한다. 비록 터만 남았지만 그 뜻을 기리는 작업은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다.

주된 목적지는 바로 이 곳 서소문역사공원이다.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 먹고 나서 산책코스로 많이 이용하는 쉼터 역할을 하는 장소이다. 도심의 삭막함을 어느 정도 덜어내주는 이런 공간들이 무척이나 소중하다.

알록달록 색깔의 꽃 그리고 붉은 벽돌 건물이 잘 어울린다. 예전에 대만 홍마오청 앞에서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는걸 보았는데 그곳은 네덜란드 침략과 관련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공간이기도 하다. 인근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있는 이 곳도 마찬가지로 천주교 박해 및 탄압의 뼈아픈 현장이기도 하다.

이렇게 찍으니까 가을의 느낌이 많이 살아나는 듯하다. 봄 여름 가을 계절 사계절마다 느낌이 참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에 한번 찾았으니 겨울 봄 그리고 여름에도 한번씩 들르고자 한다.

이름이 궁금했는데 화본과 속하는 은사초라고 한다. 인근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오픈한지 조금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카톨릭 교도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은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