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책] 염쟁이 유씨 - 박지은 지음


일전에 모노드라마 연극 "염쟁이 유씨"를 보고 리뷰 내지 공연 후기를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배우의 열연 때문에 꽤나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연극 "염쟁이 유씨"가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배우 유순웅氏 버젼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신세경 아빠 정석용氏 캐스팅으로 연극 "염쟁이 유씨" 공연을 관람하였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꽤나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관련글] [염쟁이유씨] 염쟁이 정씨도 염쟁이 유씨 만큼 볼만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하다. 착하고 소심한 사람 앞에서는 군림하려 들고, 당차고 약간은 못된 사람 앞에서는 오히려 고개를 숙인다. 그래서 착하게 살면 바보가 되고, 여우처럼 살아야 간신히 살아남는 게 세상이다.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 말씀이 다 옳은 건 알겠는데, 그렇게 살면 오히려 왕따가 되는 세상 아닌가? 그런데 어린 아이들의 사회도 그와 마찬가지라는 게 어쩐지 씁쓸하게 느껴진다. (169면)



이 책 "염쟁이 유씨"는 동명의 공연에서 다 듣지 못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엮은 새로운 형태의 소설입니다. 1997년부터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은氏가 글을 썼습니다. 자료조사와 구성에는 방송작가 방혜진氏가 참여하였죠.

실존주의에서도 이야기하듯이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너무나도 쉽게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 누구나 평등하게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살아간다면 우리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요?
염쟁이 유씨 - 10점
박지은 지음/풀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