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런하는 <염쟁이 유씨>  

가끔 보면 연극계에서 롱런하는 작품들이 있죠. 그 중에 대표적인 작품으로 <염쟁이 유씨>를 꼽을 수 있습니다. 모노드라마여서 자칫하면 지루해지기 쉬운데 <염쟁이 유씨>를 관람한 관객들은 하나같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몰랐다는 평을 하더군요.

<염쟁이 유씨>가 <염쟁이 유씨>인 이유는 그동안 유순웅이라는 배우가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염쟁이 유씨>라는 작품은 배우 유순웅氏 개인의 색깔이 물씬 묻어나온 작품인 셈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초연 6년 만에 <염쟁이 유씨>가 다른 캐스팅을 시도하였습니다. 사실 <염쟁이 유씨>에서 염쟁이 유씨 역할을 맡기가 쉽지 않습니다. 1인 15역을 맡아야 하는데다가 90분 동안 혼자서 극을 끌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캐스팅에 대하여  

제가 본 <염쟁이 유씨>는 정석용氏 캐스팅이었습니다. 흔히 우리에게는 <베토벤 바이러스>나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알려져 있는 배우이지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신세경 아빠로 나왔다고 하면 많이들 아시겠죠?

사실 처음에는 우려를 갖고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 모 배우 분이 <리타 길들이기>라는 연극 작품에서 "죄송합니다. 다시 하겠습니다"라는 드립을 날린 것이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거든요.

연극이란 1회성의 예술입니다. 여러 번 공연을 하지만 그것은 같은 공연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롭고 특별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연극 무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은 무척 많습니다. 장애우가 갑자기 소리를 지를 수도 있고, 휴대폰 에티켓을 깜빡한 관객의 휴대폰이 울릴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여러 명이 출연하는 연극에서 상대 배우가 대사를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연극배우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열린극장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연기를 마친 배우들이 인사를 할 때 눈물이 그렁그렁한 관객들이 손바닥이 아프도록 기립박수를 치는 것은 바로 혼신을 다한 연기에 대한 찬사입니다.

다행히도 정석용氏는 연극판에서 연기를 정석대로 익히신 분 같습니다. 임기응변에 능하면서 순간 순간의 역할에 잘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프로필을 보니 역시나 연극판에서 먼저 데뷔를 하셨고, 최근까지도 많은 연극 작품에 출연하셨더군요.

어쩌면 헤드윅이 조드윅, 다드윅 등의 애칭으로 불리우듯이 연극 <염쟁이 유씨> 또한 염쟁이 유씨, 염쟁이 정씨, 염쟁이 임씨와 같은 애칭으로 불릴 날이 올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극 내용에 대하여  

연극 <염쟁이 유씨>을 내용은 너무 자세히 소개하는 것이 오히려 앞으로 관람 예정이신 분들에게 결례가 될 것이 저어되어 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극중에 커다란 반전이 하나 있는데 반전이 있다는 사실만 안다면 어떤 반전일지 짐작하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공연 막바지에 흐르자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주로 교감을 잘하는 감수성 예민한 여성 관객들이더군요. 관객 참여형 연극이어서 관객들이 기자 선생과 전통문화체험단이라는 설정 때문에 더욱 몰입이 가능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극 <염쟁이 유씨>의 관람은 우리의 전통적인 염 문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례 문화의 상업화에 대한 비판도 등장하고, 슬프고 부끄럽기까지한 우리들 자화상을 비춰주기도 합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  

끝으로 기획과 관련해서 한 마디를 덧붙이자면, 트리플 캐스팅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2월과 3월에는 단 한차례도 유순웅氏 캐스팅은 없었습니다. 연극 포스터 중앙에 유순웅氏가 등장하시는 것은 그간 연극을 이끌어오신 공로 때문이라고 이해하겠습니다.

좌석과 관련하여 이랑씨어터의 공연장 구조 자체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무대에 바로 붙어있는 사이드 좌석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 1인극인 <품바>라는 작품의 모니터링 초대를 받아 간 적이 있는데 배우 뒷통수만 보여서 정상적인 모니터링이 불가능했습니다.

좌석이 매진이면 공연 리뷰를 위한 모니터링 초대를 실시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소극장 공연 기획하시는 분들 중에서 간혹 모니터링 초대를 마치 돈 없는 이들에게 문화생활을 적선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공연 모니터링 하시는 분들이 할 일이 없어서 공연장을 찾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소극장 공연을 모니터링하는 분들에게 씁쓸함을 안기는 일들이 이제는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소위 VIP 초대권을 남발하여 우대하는 공연 문화에 대해서는 저 역시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그 반대의 측면에서 모니터링 초대 관객들에 대한 지나친 홀대 역시 잘못된 것이니까요.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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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체리보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씩씩맘 2011.03.20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극못본지일년이다되가네요 아기땜에문화생활은꿈도못꾸거든요~ 이렇게나마좋은작품알아가니좋으네요^^감사합니다

    • BlogIcon 체리보이 2011.03.20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립극장 같은 곳은 아이를 맡아주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어느 정도 커야 이용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리고 소극장 같은 곳은 대부분 사정상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좀 힘들겠죠. 그래도 아이들은 워낙 빨리 크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아이 손 붙들고 공연장 찾으실 날이 올 거에요~ ^^

  2. BlogIcon 귀여운걸 2011.03.20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작품 소개 감사드려요..
    한번 보러 가야겠어요^^

  3. BlogIcon 하~암 2011.03.20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혜화동이 근처인데..
    연애할때는 봤었는데..ㅠㅠ 아이키우다보니..ㅠㅠ
    ㅋㅋㅋㅋ

  4. BlogIcon 리우군 2011.03.21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극을 못본지 참오래됐는데... 다시한번 대학로를 찾아가봐야겠습니다

  5. 장윤미 2011.07.08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 더 좋은 공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

  6. BlogIcon seahorses as pets in freshwater tank 2012.02.01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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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BlogIcon frisyrer 2012 2012.06.19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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