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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도망변호사 -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



일드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에 대해 아시나요? 보통 미국드라마 미드에서만 법정드라마를 많이들 찾아서 보시는데 일본드라마 일드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도 무척 재밌습니다. 나리타 마코토 역으로 카미지 유우스케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고 합니다. 니노미야 에미 역으로는 너무나 예쁜 이시하라 사토미가 출연합니다. 느끼하고 음흉해보이는 검사 역은 키타무라 카즈키가 맡았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방영되었습니다. 2010. 7. 6.부터 2010. 9. 14.까지 2010년 3분기에 후지TV에서 방영되었죠. 총 11회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본적인 구조는 예전 영화 해리슨 포드의 도망자를 연상시킵니다. 나리타 마코토가 선배 변호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데 나리타 마코토는 무고함을 주장합니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나리타 마코토는 도망다니게 되죠.


나리타 마코토는 도망을 다니는 와중에도 변호사로서의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그렇듯이 사람들은 옳은 말을 하는 나리타 마코토를 처음에는 그다지 반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옳고 지당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수긍하지 않을 수 없죠.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는 한 사람 이상의 법적인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대해서도 조금씩 접근해가는 것이지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 나리타 마코토(카미지 유우스케)라고 확신하던 니노미야 에미(이시하라 사토미)는 조금씩 나리타 마코토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한국법은 초기에 일본법을 통해 독일법을 계수했다고들 하죠. 그래서인지 일본법의 구조가 한국법의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드 법정드라마보다 오히려 일드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가 더 와닿을 수도 있습니다. 나리타 마코토는 아주 기본적인 법리를 설명해주면서 법이란 강자를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오해하는 이들의 생각을 바꿔놓습니다.


모방범 1 - 10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문학동네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 모방범, 낙원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일드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는 일본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원조교제, 고율의 사채업자인 고리대금업자, 스토킹, 법정 외에서의 보복행위, 사무장의 변호사법 위반행위, 법조계의 내부비리 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도망변호사 나리타마코토 1 - 10점
타카다 유 지음/학산문화사(만화)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 원작 만화가 있습니다. 1편에서 6편까지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일드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도 대략 1시간 분량씩 11회 완결이고 워낙 재밌어서 금방 볼 수 있지만 만화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시는 분들은 만화책을 통해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를 만나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