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동네

(2)
[책] 혀 - 주이란 소설 주이란氏의 단편집 "혀"를 집어들게 된 것은 단지 호기심에서였습니다. 짧은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참 푸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단편들은 "달인전", "타워팰리스에 산다", "혀", "중국어수업", "노래의 날개 위에", "당신의 혈액형", "어떤 실종", "촛불 소녀", "거울은 은을 입은 유리다" 이렇게 9편입니다. 이 단편소설집의 작가 주이란氏는 1976년에 태어났으며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그녀의 배경 때문에 표절에 대해 강하게 항의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춘문예에 응모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표절을 경험한 주이란氏는 그 내용을 작품 "촛불 소녀"로 승화시키기도 했습니다. 표절된..
[책]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저 은희경氏 저서 중에 장편으로는 새의 선물을 가장 좋아하고, 단편집으로는 타인에게 말걸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이후로 은희경氏의 팬이 되어 은희경氏 저서는 빠트리지 않고 챙겨 읽는 편입니다. 그렇게 해서 은희경氏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년을 위로해줘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관련글] [책] 타인에게 말걸기 - 은희경 은희경氏의 이전작품인 새의 선물에서도 그랬듯이 미성년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열일곱살짜리 연우가 주인공인데 사회적 시선에 따른다면 이혼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결손가정 아이입니다. 어머니는 연하의 남친을 사귀고 있기까지 합니다. 주변사람들이 겪고 있는 아픔이 같이 그려집니다. 책의 제목인 소년을 위로해줘는 노래 제목이기도 합니다. 태수가 채영의 손을 잡아끌어 손바닥에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