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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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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잠자기 전 30분 공부법 - 다카시마 데쓰지 [책] 잠자기 전 30분 공부법 이 책 잠자기 전 30분 공부법은 인생을 바꾸는 공부 혁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자기계발 및 처세 관련 책이라고 할 수 있죠. 매일 매일 잠자기 전 30분 공부를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처음 예상과는 다소 다른 내용을 담고 있더군요. 잠자기 전 30분 공부법이라고 해서 무슨 빡센 공부비법 같은 것을 담고 있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오히려 잠자기 전 마지막 30분을 편안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수면상태로 넘어가기 직전 마지막 1분 동안의 내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잠자기 전 30분 공부법은 사실 그 다음날 아침을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책]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 김원 백발두령 김원의 첫 작품집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책의 구성은 글, 그림, 사진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이야기들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대충 휘갈겨쓴듯한 끄적거린 듯한 느낌의 글귀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읽다 보면 우리가 잊고 있던 무엇인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네요. 이 책의 저자인 백발두령 김원은 월간 페이퍼를 창간했다고 해요. 그래서 월간 페이퍼를 통해 독자들과 나눈 편지글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책의 곳곳에 담겨있는 캘리그래피들도 느낌이 좋습니다. 백발두령 김원의 사진 작품집도 중간에 있는데요, 그 사진들을 감상하면서 함께 들으면 좋을 법한 음악에 대한 백발두령 김원의 추천도 담겨 있어요. 여기서 저자 백발두령 김원을 잠깐 소개하자..
[책] 테미스 - 박문서 지음 테미스 소설의 배경과 줄거리 학계와 현장을 두루 경험하고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박문서 교수님의 장편소설입니다. 서울시립박물관, 해운대 트리플스퀘어, 우면산 터널, 인천 국제공항 등 거대한 무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사실 교수님이 쓰신 소설이라고 해서 별 기대를 걸지 않았건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듬뿍 들어있거든요. 주인공의 이름인 성수교는 아마도 성수대교의 줄임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에서 건축 현장과 관련한 뼈아픈 교훈이 담겨 있는 셈이죠. 명문대인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대형 건설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하던 성수교가 일련의 사고로 인해 중소기업으로 옮겨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글의 중간 중간에 등산을 즐기는 괴짜 교수가 등장합니다. 나이가 많으..
[책] 번데기 프로젝트 - 이제미 글 번데기 프로젝트라는 글은 이제미 작가의 작품으로 제4회 블루픽션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블루픽션상은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으로 작가가 청소년일 필요는 없고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작품이면 됩니다. 번데기 프로젝트 - 이제미 지음/비룡소 번데기 프로젝트는 부모님의 벽돌 삼겹살집에서 열심히 서빙을 하면서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워가는 고등학교 2학년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정수선은 괴짜 교사인 문학 선생님 허무식 교사의 코치를 받아가며 각종 문학 공모전에 응모합니다. 요즘은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는 시대인만큼 문학적 재능을 통해 대학문을 두드리려고 하는 것이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의 경우에도 1등에게 1억 상당의 상금과 대학입학 및 장학금 수여 ..
[책] 올 어바웃 her - 오노 사키코 글, 이진주 옮김 책의 소개 요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블로그와 연관된 것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옵니다. 이 책은 블로그와 큰 상관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의 뒷부분을 보니 원래 블로그에 있던 글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책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지루한 과정일 수 있는데 조각 조각 다른 이들과 소통하면서 만들어 나가고 완성도를 높인다면 즐거운 과정으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의 제목에도 잘 드러나듯이 이것은 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er는 여자들의 대명사인 셈이죠. 그냥 일반적인 여자들은 아니고 요즘의 현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뇌하는 여자가 아름답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역학 관계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세태에서 여자..
[책] 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 - 선현경 관찰, 글, 그림 책을 집어들기까지 만화가 부부이신 선현경, 이우일, 그리고 딸 이은서의 유쾌한 한지붕 생활 고백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입니다. 선현경氏가 글을 썼을 뿐 아니라 중간에 들어있는 만화 컷도 모두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가족의 이야기이다 보니까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재미있게 잘 풀어낸 솜씨에서 작가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꼭 그렇게 평범하지만도 않더군요. 책의 주요 내용 부모님이 다 만화가면 재미있겠다고 늘 생각했었어요. 남편이자 이 책의 추천글을 남긴 팔불출 남편 이우일氏, 그리고 친구 같으면서 편한 엄마이자 부인인 선현경氏의 생활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엉뚱하기 마련이지만 일곱살박이 딸 은서도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아주 재기발랄하고 끼가..
체리보이가 책표지 책날개에 소개됩니다 오늘은 자랑거리가 하나 있어서 자랑질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 얼마전에 위드블로그의 "더미에게 물어봐 Prezi" 서평 리뷰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럭스미디어 관계자분께서 친히 블로그에 들러주시고 덧글도 남겨주셨다죠. ^^ [관련글] [책] 더미에게 물어봐! Prezi(프레지) 더미에게 물어봐! Prezi - 스테파니 다이아몬드 지음, 최윤희 옮김, 노지훈 감수/럭스미디어 그런데 출판사에서 좋은 글을 써준 5명의 블로거를 선정하여 리뷰 중 일부를 발췌하여, 새롭게 2쇄 인쇄에 들어갈 책 날개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롭게 책날개가 추가된 "더미에게 물어봐 Prezi"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도록 이미지 파일로 보내주셨답니다. 책으로도 물론 보내주셨구요. ^^ 제 블로그의 "더미에게 물어..
[책] 긍정심리학 -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긍정의 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건들이 많이 터지고 있고,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만연하여 보통 사람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실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물질의 부족을 정신에 대한 살찌움으로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노력이 있으면 한결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인간관계의 심리학'이라는 강좌를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았는데 '심리학 개론'을 수강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과는 포인트가 다소 다른 곳에 놓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예컨대 뇌의 구조를 공부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응용이 더 잘 될 것만 같은 '인간관계의 심리학' 강좌를 선택했었지요. 그 결과..
[책] 타인에게 말걸기 - 은희경 첫 만남 제가 은희경 씨의 "타인에게 말걸기"라는 책을 만난 것은 20대 때였습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하는 것이지만 서른 이후에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에 있는 "악동과 같은 어긋남을 갖고 글을 쓰겠다"는 말을 보고 즐거워하며 메모지에 기록해 두던 시절이었습니다. 원래 그 전에 읽었던 은희경씨의 장편소설로 "새의 선물"이 더 유명한데 "새의 선물"을 읽고 나서 은희경 씨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읽었던 "새의 선물"은 아이 같지 않은 영악함을 가진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가 담겨 있었지만 연극 배우처럼 자신을 객관화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책에서 특별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별다른 주저 ..
[책] 그건, 사랑이었네  특정한 테마 없이 이후의 일들을 비롯해 저자가 하고픈 이야기들을 끄적거린 글 첫 사랑 이야기부터 글을 잘 쓰기 위한 노력 좋은 책 추천이라든가 구호 현장에서의 깨달음 등을 담은 종합비타민제 같은 책이다. 우리가 블로그 등을 만날 때 하나의 테마로 이루어진 것들을 반기기도 하지만 자신의 전인격이 드러나도록 관심사를 폴더별로 묶어서 다채롭게 풀어내는 것에서도 호감을 느낄 수 있다. 원래부터 팬이었다면 괜찮은 느낌의 책 특히 한 부분이 평소 갖고 있던 지론과도 일치하여 더더욱 의미가 있었다. 누군가 나의 미래나 꿈에 대해 물으면 하는 말이 있다.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나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 진심이 얼마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이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작고도 큰 소망이다. 그런데 이번 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