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보험이란? |
어린이보험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어린이보험이란 각종 질병과 재해, 학교폭력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이 처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예전에는 보험 가입자가 경제적 능력을 갖춘 성인층에 주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노인층의 경우에는 실버보험이 생기기도 하고, 아예 태어나기도 전부터 태아를 위한 보험을 들기도 합니다. 어린이보험도 이러한 보험 수혜층 확대의 일환으로 소위 시쳇말로 요즘 뜨고 있는 보험상품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늘어나는 어린이보험 가입 |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적으로 최저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보험 가입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아이의 숫자가 적을수록 그 아이가 소중해지기 때문에 보험을 포함해서 줄 수 있는 사랑을 모조리 주려는 풍조가 있습니다. 둘째, 현대사회가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개개인이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어서 그러한 위험을 사전에 분산하기 위한 보험 가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셋째, 어린이보험 상품이 나날이 발전하여 좋아지고 있어서 상품으로서의 가치 자체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넷째, 어린이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월 5만원 안팎의 보험료로 각종 질병 사고와 같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 어린이보험의 유형 |
어린이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가 판매합니다. 그런데 생보형 어린이보험과 손보형 어린이보험은 서로 다른 특색을 갖고 있습니다. 생보형 어린이보험은 보장기간이 길고 보장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백혈병이나 암 등 중대한 질병에 대해 고액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손보형 상품은 실제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실손형 보상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런 만큼 보장 범위도 넓어서 자녀로 인해 발생하는 배상책임까지 포함되죠.
일반적으로 주요 질병에 대한 고액 보장을 생각한다면 생보형에 가입하는 것이 낫고, 일상생활에서 자잘한 질병과 상해에 대한 실손보장을 중시한다면 손보형이 낫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를 적절히 조합한 설계를 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무수히 많은 여러 형태의 절충형 보험상품들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보험상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 보험상품들 중에서 어떠한 상품이 자신의 자녀에게 가장 유리한지에 대해 일반인 스스로가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 어렵다는 '나 홀로 소송'보다도 '나 홀로 보험가입'이 실패 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보험 상품 가입 여부를 검토함에 있어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된 보험 컨설턴트에게 무작정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여러 보험상품을 골고루 다루는 보험 컨설턴트로부터 전체적인 조언을 한번쯤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최근 어린이보험의 특징 |
원래 전형적인 어린이보험은 15세 이전까지 가입하여 성장을 마치는 25~30세까지 보장받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전형적인 어린이보험에서 벗어난 어린이보험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평균수명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에 기초하여 어린이보험 보장기간을 100세까지로 하는 경우까지도 발견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보험상품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것과 보험소비자의 입장에서 과연 100세 만기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어린아이 때 한 번 고객으로 확보하여 평생 다른 보험사는 이용하지 못하도록 단골고객을 미리부터 선점하려는 속셈이 담긴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볼 일입니다.
100세 만기 어린이보험의 가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우선 100세 만기형이 25~30세 만기형보다 20% 정도 비싼 만큼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위험과 질병이 끊임없이 등장할 수 있음에도 같은 보험을 100년간 이용할 경우 추후 보장범위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적합성(suitability)의 문제가 있습니다. 100세까지 보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본질은 어린이보험이기 때문에 성인 관련 위험에 대해서는 담보 범위가 좁은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보장만기를 몇 세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고려가 필요합니다. 예컨대 사춘기 이후에 제2차 성징을 거치면서 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린이 보험상품은 15세~25세까지를 만기로 하여 가입하고 그 이후에는 성인보험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어린이보험 가입방법 |
대부분의 보험회사가 어린이보험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의 우리아이보장보험, 동양생명의 수호천사꿈나무보험, 신한생명의 신한아이사랑보험,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 메리츠화재의 우리아이성장보험 M-키즈, 동부화재의 스마트아이사랑보험, LIG손보의 희망플러스자녀보험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어린이보험상품이 있습니다.
주변의 지인이 권한다고 해서 다른 유사한 어린이보험상품과의 신중한 비교 없이 덜컥 하나의 어린이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여러 어린이보험 상품들을 비교하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본 후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에 보험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현명하고 슬기로운 보험소비자가 되는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