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컨슈머 라이프/기타정보

미움받을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그리고 고가 후미타케가 쓰고 전경아씨가 번역하였으며 김정운 교수께서 감수하신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의 편집본(가제본)을 읽어보고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김정운 교수께서 예전 어떤 강의에서 본인처럼 글도 되고 말도 되는 사람 잘 없다고 유머러스하게 자화자찬을 하신 적이 있는데 퍼머 이후 정말 잘 나가시는 개성 강한 매력이 넘치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편집본으로 읽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편집본으로 책을 읽어본 것은 그나마 예전 PC통신 시절에 퇴마록 시리즈를 출력해서 본 이후로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감수하신 김정운 교수님 추천의 글 제목인 과거의 트라우마적 사건에 현재의 내 인생을 맡길 수는 없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저명한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아들러의 세계를 문답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로이트, 융 등의 정신분석학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프로이트적인 세계관이 과거의 일회적인 사건의 그 이후에 대한 지배력이라는 인과율에 치중한 것과 달리 아들러는 목적론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습니다. 

일전에 달라이 라마의 세계관을 실제 문답 형식으로 진행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쉽게 떠오를 법한 의문점들을 해소해나가면서 대화하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방식인 듯합니다. 김정운 교수께서는 이 책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쓰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주체적인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