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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책] 트렌드 코리아 2013 - 김난도 외


[책] 트렌드 코리아 2013 - 김난도 외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님이신 김난도 샘은 사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으로 더 유명하신 분입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그해의 트렌드를 정리함과 더불어 그 다음해의 트렌드를 이룰 키워드 10개를 예측하는 내용의 트렌드 코리아가 발간되고 있습니다.

 

김난도

 

용의 해였던 전년도에는 여의주를 의미하는 드래곤볼 DRAGONBALL을 두문자로 하여 10개의 키워드를 선정했었는데 금년에는 코브라트위스트 COBRATWIST를 두문자로 하여 10개의 키워드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1

 City of hysterie

 날 선 사람들의 도시

2

 OTL... Nonsense!  난센스의 시대

3

 Bravo, Scandimom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4

 Redefined ownership

 소유냐 향유냐

5

 Alone with lounging  나홀로 라운징

6

 Taste your life out

 미각의 제국

7

 Whenever U want

 시즌의 상실

8

 It's detox time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9

 Surviving burn-out society  소진사회

10

 Trouble is welcomed  적절한 불편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었던 부분이 사라진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인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트렌드의 일부는 진즉에 공감하고 있었던 부분들이고 일부는 새롭게 알게 되거나 듣고 보니 그럴듯한 부분들입니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날 선 사람들의 도시에 격하게 공감하는 것이 정말로 사람들이 요즘 참 많이 화가 나 있는 듯합니다. 묻지마 범죄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지요. 난센스의 시대로 비상식이 각광을 받고 있고, 방목형 자녀양육이 뜨고 있습니다. 인터넷 발달 이후 소유와 향유의 경계가 흐려졌습니다. 만혼 풍조의 대두로 홀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기도 합니다.

 

맛집 열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엥겔지수는 이제 어느덧 오랜 과거속 이야기로 전락했습니다. 겨울에도 팥빙수를 즐기고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등 계절의 구분이 무색해졌지요. 육체와 정신의 독소를 제거하려는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유가 사라진 것 또한 사실인 듯합니다. 과잉친절이 낳은 반작용으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