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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영화퀵] 영화 퀵 -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고창석, 윤제문


영화 퀵, 영화 고지전 이렇게 두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상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극장 영화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영화 퀵, 영화 고지전 모두 사전에 유료시사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신문지상에서 접한 적이 있는만큼 영화 퀵에 큰 기대를 품었습니다.


영화 퀵의 주연은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고창석, 윤제문입니다. 맨 첫 화면은 주유소 습격사건을 연상시킵니다. 한기수(이민기)를 비롯한 폭주족들이 떼를 이루어 오토바이를 타고 빠라바라밤 시내를 질주합니다. 815 광복절 질주가 시작됩니다. 곳곳에서 자동차가 뒤집어지는 등 시작부터 영화의 스케일을 짐작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 한기수(이민기)는 퀵 서비스 배달원입니다. 한기수(이민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죠. 고객들에게 입소문을 타서인지 한기수(이민기)를 찾는 단골 고객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한기수(이민기)는 방송국에서 퀵으로 사람을 배달해달라는 전화를 받게 되는데 이때부터 공포의 질주가 시작됩니다.


한기수(이민기)는 오케이걸스의 아롬이(강예원)를 퀵서비스로 배달하게 되면서 아롬이(강예원)가 자신의 옛 여친 춘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의문의 남자(윤제문)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기수(이민기)는 아롬이(강예원)와 함께 본의 아니게 폭탄 배달을 시작하게 되고 곳곳의 연쇄적인 폭탄 세례로 도시가 혼란에 빠집니다.


타협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남자(윤제문)는 30분 내에 각지로 폭탄을 배달하도록 지시하고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헬멧에 장착된 폭탄을 터트리겠다고 한기수(이민기)와 아롬이(강예원)를 협박합니다. 왜 자신에게 그러는지 짐작하지 못하고 억울하기만 한 한기수(이민기)는 어쩔 수 없이 그 지시에 따릅니다.


누군가 영화 퀵이 홍콩 영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하던데 곳곳에서 정말 시원시원하게 부서져 나갑니다. 블록버스터란 바로 이런 것이겠죠. 영화 스피드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BMW 바이크 오토바이로 정신없이 달리니까 영화 스피드보다도 더 빠른 속도감이 느껴졌습니다. 영화 스피드보다 더 빠르게 질주하는 영화 퀵입니다.


중간중간에 아기자기한 재미가 많습니다. 헬멧을 쓰고 오케이걸스가 공연을 펼치는 모습도 그렇고, 고창석(서형사)가 속사포로 깐죽거리는 대사들도 재밌습니다. 구수한 사투리 또한 친근감을 배가합니다. 파파존스 피자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했던 김명식(김인권)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죠.


개인적으로 정인혁 역할로 등장한 골목길 극단 출신의 윤제문의 연기를 좋아합니다. 비열하고 냉혹한 역할이 그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요? 이번 영화퀵에서는 약간의 아픔도 있어서 더 찡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극 청춘예찬을 통해 윤제문이라는 배우를 처음 접했는데 각종 영화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과연 정인혁(윤제문)이 한기수(이민기)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단지 한기수(이민기)가 빨라서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것일까요? 극장 영화관에서 그 숨은 내막을 한번 확인해보세요.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올여름 추천영화 퀵 강추합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