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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영화 관람한지는 좀 되었는데 이제서야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감상평 내지 관람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엑스맨 1편보다 더 앞선 시기의 엑스맨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를 엑스맨 0편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통해 엑스맨에 대한 궁금증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찰스 자비에가 왜 휠체어에 앉아 있는지, 그리고 매그니토가 왜 우스꽝스러운 헬맷 고철덩어리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죠.


찰스 자비에 프로페서X가 대머리 아저씨가 되기 전의 이야기라서 굉장히 젊게 등장합니다. 아주 어린 시절 자유롭게 몸을 여러 형태로 바꿀 수 있는 미스틱과 조우하던 시절의 이야기부터 나오죠. 사실 찰스 자비에의 능력이 왜 대단한지 처음에는 잘 공감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드는 생각은 다른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최고의 능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철기문명으로 인해 철을 자유자재로 지배할 수 있는 매그니토가 자력과도 같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만 그 모든 것도 인간의 생각 더 나아가서 마음까지 지배하는 것에는 이르지 못하겠죠.


매그니토 아저씨는 별로 호감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영화 엑스맨 퍼스트클래스를 보고 나니 불쌍하더군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이 내내 트라우마로 남아 그를 괴롭히는 것이겠죠. 다크 사이드 오브 더 포스, 어둠의 힘이긴 하지만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도 매그니토 아저씨 카리스마 작열입니다.


모든 에너지를 흡수하는 세바스찬 쇼우(케빈 베이컨 아저씨)가 악의 축으로 등장하고, 다이아몬드 여인 엠마 프로스트 등 다양한 초능력을 가진 이들이 등장하죠. 중간에 울버린 아저씨도 깜짝 등장합니다. 카메오(까메오) 수준인데 꺼지라는 취지의 한마디를 짧고 굵게 남기죠. 카멜로운처럼 주변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흑인 아저씨도 등장하고, 음파를 활용해 나중에는 날기까지 하는 아이도 등장합니다. 엑스맨 시리즈 어딘가에 등장한 소서처럼 텔레포트 하는 초능력을 가진 이도 영화 엑스맨 퍼스트클래스에 나옵니다.

 


썬더를 날리는 이 아이의 초능력도 정말 탐날 정도로 강력하죠. 그런데 이걸 강력하게 한방 세바스찬 쇼우에게 날렸다가 아까 이야기한 카멜로온처럼 적응 잘하는 아저씨가 입속에 받아먹고 시체조차 찾을 수 없이 사라지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비스트도 원래는 그렇게까지 짐승스러운 외모는 아니었는데 정상인의 외모를 갖고 싶어서 자신에게 주사를 잘못 놨다가 비스트의 모습으로 변해버리고 말죠. 그래도 이 아저씨 완전 똑똑합니다.


잠자리 아가씨가 등장해요. 귀여운 날개를 펼쳐서 날아다니면 참 귀엽죠. 원래 영어로 잠자리를 dragonfly 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 아가씨 용처럼 불을 뿜어내기도 합니다. 서구적 상상력이 참 재밌죠.


미스틱의 원래 모습이에요. 사람들은 왜 누군가를 외모만으로 평가하고 단정하는 것일까요? 미스틱의 경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심지어 자신이 보기에 조금 만만해 보이는 외모를 갖고 있으면 아무렇게나 함부로 대하는 이들도 있죠.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상이 초능력자 엑스맨 이야기이고요, 영화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한번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아주 아주 재밌습니다. 방금 전에 확인한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니 10점 만점에 9.06점이더군요. 이 정도면 상당히 높은 수치랍니다. 역시 재밌는 영화는 다들 알아보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