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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영화] 트랜스포머3 - 트랜스포머 3 3D 영화 관람후기


트랜스포머1 그리고 트랜스포머2 모두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별다른 주저없이 극장 영화관을 찾아 영화 트랜스포머3를 관람하였습니다. 왜, 미드도 그렇잖아요. 시즌이 갈수록 재미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이 들어서인지 새로운 시즌이 나올 때마다 빠트리지 않게 보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동네에서 가까운 극장을 찾았는데 트랜스포머3의 경우 3D 버젼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무려 만삼천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영화 트랜스포머3를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목요일 개봉이 대세였는데 수요일인 6월 29일 개봉이더군요. 그 다음날인 6월 30일에 영화 트랜스포머3 3d를 관람하였습니다.


터미네이터3인가에서와 비슷하게 트랜스포머1 그리고 트랜스포머2에서 맹활약을 했던 샘 윗위키(샤이아 라보프)가 세계를 두번이나 구했음에도 그의 엉뚱한 캐릭터가 번번이 발목을 잡아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훈장까지 받았다는 우쭐함도 한 몫 했겠지요.) 샘 윗위키는 조그만 트랜스포머 오토봇 두 명과 함께 단촐하게 살고 있습니다.


메간 폭스가 빠져서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 관심을 모았었죠. 샘 윗위키 샤이아 라보프의 여친 자리를 새로운 여친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차지했습니다. 로지 헌팅턴 휘틀리는 영국 출생 1987년생이고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라는데 약간은 루저스럽게 나오는 샤이아 라보프의 여친이기에는 다소 아니 조금 많이 아까워보였습니다.


주요인물 중 한 명으로 칼리 스펜서(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근무하는 직장의 상사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보는 순간 당혹스럽습니다. 바로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의 훈남 데릭 쉐퍼드(derek shepherd)가 나오거든요. 메레디스 그레이(meredith grey)의 남친이자 선배의사로 등장했던 이 아저씨가 추후 악당 역할을 맡게 됩니다. 미드에서 봤던 역할과 달라서인지 살짝 적응이 안됩니다.


트랜스포머 3에서도 트랜스포머 1 또는 트랜스포머 2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대결이라는 기본구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인간들과의 싸움에 주력하기에는 이들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체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와중에도 인간들 스스로의 힘으로도 디셉티콘 일당들을 무찌르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죠.


트랜스포머3 3D 같은 류의 컴퓨터그래픽 cg 영화에서 시놉시스의 충실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트랜스포머3 쯤 되려니까 소재가 많이 고갈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초반에 달착륙 관련 음모론을 통해 무언가 스토리를 불어넣으려는 노력이 들어간 듯한데 크게 공감을 얻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화려한 액션 그리고 볼거리라는 블록버스터의 공식에는 트랜스포머3의 경우에도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액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화려한 추격씬이 등장하고, 총싸움이 난무하며, 일대일 맞짱뜨기도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난영화스러운 모습까지 등장하니 액션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입다.


기대감이 컸던 이들일수록 실망감이 컸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옵티머스 프라임(스타2 테란 유저 이정훈이 욕심냈던 아이디이기도 하죠), 범블비, 쇼크웨이브 등을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소리는 여전히 너무나 멋지더군요.


개인별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긴 한데 그냥 넘어가기엔 좀 아쉬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