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컨슈머 라이프/기타정보

이기적인 것과 자기중심적인 것의 차이


예전부터 늘 갖고 있던 생각이 이기적인 것과 자기중심적인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영어로 이야기 하면 그 차이가 조금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기적이라는 것은 selfish 즉 자신만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은 self-centered 즉 자신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양자 간에 차이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에는 분명하고도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예컨대 초콜릿 케잌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데, 초콜릿 케잌이 한 조각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아마도 초콜릿 케잌을 독점하고 싶어서 혼자서 다 먹어치울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초콜릿 케잌을 권할 생각조차 하지 않겠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초콜릿 케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아마도 달콤함을 공유하고 싶은 기특한 생각에 초콜릿 케잌을 상대방과 나눠먹을 것입니다.
이렇게까지만 보면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과 달리 아주 괜찮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예컨대 상대방은 초콜릿 케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초콜릿 알러지(알레르기)가 있어서 초콜릿이 조금만 몸속에 들어가도 얼굴이 울긋불긋해질 수도 있죠.
그런 경우에도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막무가내로 초콜릿 케잌을 상대에게 권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는 늘 자신을 중심에 놓고 사고하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 권했을 때 상대방이 거부하면 중단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무작정 강권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나의 시각과는 전혀 다른 반대의 시각에 대해 비록 공감할 수는 없을지라도
반대의 시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는 늘 인지해야 합니다.


사실 예전에는 자기중심적인 것은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배려 내지 센스라는 것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됩니다.
배려 내지 센스라는 것은 자신을 객관화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무조건 중심에 앉혀 놓기보다는 자신을 객관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이기적인 것과 자기중심적인 것은 다릅니다.
하지만 이기적인 것과 자기중심적인 것 양자 모두 사회 생활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므로
가급적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