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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투자/금융상품

[책] 부채의 습격 - 더글라스 김 지음, 민경재 옮김


이 책은 직접 서점에서 집어들었던 책은 아니고 다른 분의 권유를 받고 읽게 된 책입니다. 그런데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그만큼 책의 구성이 알차다는 것이겠죠. 일찍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외국 금융기관에서 일하며 오랜 기간 한국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온 더글라스 김이라는 이름의 교포가 영어로 쓴 책을 한글로 번역한 책인데 세계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시각을 균형감 있게 유지하면서 한국경제를 분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채의 습격 - 10점
더글라스 김 지음, 민경재 옮김/길벗

1997년 IMF 무렵에 잠시 엄청난 고금리 시대를 겪기는 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대개 고금리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저금리 정책을 써왔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자인 더글라스 김은 고금리 시대가 다가오면 큰 혼란이 예고된다는 것입니다. IMF를 겪으면서 기업에는 어느 정도 학습 효과가 있어서 기업부채 규모가 크지 않은 것과 달리 개인의 경우에는 변동금리대출받은 개인부채 규모가 적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그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여 왔는데 왜 갑자기 고금리로 돌아선다는 예측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의 연장선에서 파악하여야 합니다.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의 적자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누적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타계책으로 미국에서 고금리 정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국금리와의 상관계수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집단이 이른바 하우스 푸어 계층입니다. 무리하게 변동금리대출을 통해 급전을 땡겨서 부동산을 구입한 이들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10가구 중 1가구는 매월 가처분소득 중 40% 이상을 꼼짝없이 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하우스푸어로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하우스푸어란 무리한 대출로 집을 마련했지만 원리금 상환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빈곤하게 사는 가구를 말합니다.


대충 들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제로금리 정책을 쓰고 있음에도 저축률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 진작 정책이 일본에서는 전혀 먹혀들어가지 않는 것이죠. 이와 반대로 한국에서는 돈을 땡겨서라도 소비수준을 낮추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업화와 더불어 어떻게든 경기를 부양시키려는 노력들에 따른 학습효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용카드발급을 장려하자 개인파산이 급증했던 경험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채규모가 늘어나면 부실화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무리하게 급전이라도 땡겨서 고금리의 변동금리를 부담하면서까지 대출받아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은 언젠가는 부동산이 무조건 오르리라는 소위 부동산 신화에 기댄 측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동산 불패 신화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등 주택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는 줄어들 수 있으며, 수요와 공급의 경제법칙에 따라 주택 기타 부동산 가격은 하향세로 완전히 돌아설 수 있는 것입니다.


재무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 부채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과 같은 고정된 형태 보다는 언제든 현금으로 융통이 가능한 유동자산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변동금리대출 규모가 너무 크다는 판단이 선다면 고정금리대출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봄직합니다. 아무쪼록 개인 무료재무설계 등을 통해 자신의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현명하게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출처 : 리더스리치 무료재무설계 

이 곳에 올리는 금융 및 재테크와 관련된 내용은 주로 리더스리치 무료재무설계 사이트 그리고 담당 컨선털트와의 무료재무설계 상담 내용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금융 및 재테크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기초적인 개념이나 원리가 낯설기 때문인데 리더스리치 무료재무설계를 통해 친절한 설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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