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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책] 테미스 - 박문서 지음


 테미스 소설의 배경과 줄거리  

학계와 현장을 두루 경험하고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박문서 교수님의 장편소설입니다. 서울시립박물관, 해운대 트리플스퀘어, 우면산 터널, 인천 국제공항 등 거대한 무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사실 교수님이 쓰신 소설이라고 해서 별 기대를 걸지 않았건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듬뿍 들어있거든요.

주인공의 이름인 성수교는 아마도 성수대교의 줄임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에서 건축 현장과 관련한 뼈아픈 교훈이 담겨 있는 셈이죠. 명문대인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대형 건설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하던 성수교가 일련의 사고로 인해 중소기업으로 옮겨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글의 중간 중간에 등산을 즐기는 괴짜 교수가 등장합니다. 나이가 많으시지만 네이트온까지 하는 마음만은 신세대 교수이십니다. 이따금씩 학생들과 더불어 산행을 즐기시는 분이죠. 예전 강의 시절부터 다소 엉뚱해보이지만 철학적이고 근본적이면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시던 분입니다. 성수교는 이 교수님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얻습니다.

테미스 - 10점
박문서 지음/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소설 속의 가르침  

소설 속의 가르침으로 두 가지가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지는 NSPS이고, 다른 하나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테미스이죠. 교수님의 강의를 열심히 따라갔던 성수교이건만 NSPS가 뭔지를 잊어버렸답니다. 그러다 nsps는 no single perfect solution 의 약자임을 떠올리게 되죠. 모든 일에는 단일의 완벽한 해답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문제들에 있어서는 길이 아닌 것처럼 보이던 곳에 갑자기 길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법이니까요.

또 다른 한 가지는 테미스입니다. 테미스가 뭔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디케 또는 정의의 여신과 동일어인 것 같습니다. 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법과 정의를 관장하는 여신의 이름이죠. 그리스어로 테미스는 질서와 율법을 뜻합니다. 양손에 각각 저울과 칼을 들고 두 눈을 가린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저울은 공정하게 법을 집행함을 상징하고, 칼은 단호하게 불의를 척결함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두 눈을 가린 것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에 좌우되지 않고 치우침 없이 심판에 임함을 상징합니다.





 기억에 남는 문구  

글 속에서 교수님이 예전에 다른 회사에서 일할 당시 건설 프로젝트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을 때 평소 점잖았던 회장님이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해준 말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에이, 우리한테 공사를 안 주다니, 그놈들 나중에 정말 크게 후회할걸?
우리를 안 뽑은 지들 손해지.


위와 같이 위로해주는 상사가 있으면 정말 충성을 다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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