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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기타정보

[트위터] 트위터 하니 생각나는 rt 머리 선배


 트위터, 140자의 작은 혁명  

트위터(twitter)가 이제 우리의 일상 속으로 많이 침투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쟁 소식이 전달되면서 실시간 매체로서의 트위터가 부각되었죠.
사실 그 이후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기도 하였는데
지금처럼 트위터가 다시 활황을 보이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의 보급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을 확인할 수 있고,
휴대폰의 특성상 긴 글은 읽기가 쉽지 않은데 트위터는 140자의 단문이니까요.
결정적으로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유명인사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트위터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모르면 면박당하기 쉬운 세상이죠.



 One-Way 매체 트위터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트위터 사용자수가 늘었습니다.
그것은 어느 정도는 쌍방향 매체가 아닌 일방향 매체로서의 트위터가 가진 특성에 기인합니다.
싸이월드를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해볼까요?
싸이월드에는 일촌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촌관계는 쌍방향 내지 양방향 관계입니다.

싸이월드에서는 내가 일촌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상대방이 받아들여줘야만 일촌관계가 성립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사이가 틀어질 경우 어느 한쪽이 일촌 관계를 끊으면 일촌 관계는 중단되죠.
그런데 트위터의 경우에는 소위 말해서 짝사랑이 가능합니다.
내가 팔로우하고자(따르고자, follow) 하는 트위터 이용자가 나를 받아들여주는 절차가 따로 없다는 것이죠.

내가 특정 트위터 이용자를 팔로잉(following) 하고 내 밑에 나를 따르는 팔로워(follower)가 있는 형태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이른바 맞팥이라고 해서 나를 누군가가 팔로우(follow) 해주면
답례로 나도 그 사람을 팔로우(follow)하는 알흠다운 문화가 있기도 하죠.
맞팔율이라고 해서 내가 팔로우 한 사람이 나를 팔로우 한 비율을 계산하기도 합니다.

 



 트위터의 매력은 리트윗  

트위터의 기본적인 특성을 접하고 나면 페이스북과 더불어 각광받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대해 한 가지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트위터에 대해 이렇게까지 열광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트위터의 강력한 리트윗(rt) 기능 때문입니다.

리트윗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히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쉽게 말해서 재전송 기능입니다.
내가 팔로잉 하는 사람이 좋은 내용을 소개해서 내 팔로워들에게 알리고 싶을 때 리트윗을 해주면 됩니다.
재전송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내용 그대로 리트윗을 해줘도 되고 내 의견을 덧붙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리트윗(rt)이 무한 연쇄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내가 리트윗(rt)한 글을 내 팔로워 중의 한 명이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다시 리트윗(rt)을 할 수 있죠.
이러한 리트윗이 무한 반복되기 때문에 흔히 이야기하는 바이럴 마케팅이 성립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트위터에 올린 140자의 짧은 글귀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순식간에 거의 전국민이 그 내용을 알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듯 트위터의 꽃은 리트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티머리 선배 이야기  

알티머리 선배에 대해 이야기하려다가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네요. 급마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선배가 내 머리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은 잘 찾지 않는다는 학교 미용실을 찾았다고 합니다.
머리가 길어서 미용실을 찾은 그 선배는 "누나, 짧게 쳐주세요~" 라고 했답니다.
미용실 언니께서는 "혹시 알티머리?" 냐고 물었답니다.

요즘 유행하는 머리가 알티머리인줄 알았던 그 선배, 그렇게 해달라고 했답니다.
전 날의 과도한 음주가무로 피곤했던 선배는 깜빡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단잠에서 깨어난 선배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싶어졌답니다.
마치 바리깡으로 밀어버린 것처럼 선배의 머리카락이 인정사정 없이 잘려나갔거든요.


알고 보니 rt 머리는 그 이름도 찬란한 rotc 학군단 머리였던 것입니다.
그 선배는 한동안 "너, 군입대하니?" 소리를 듣고 살았습니다.
누가 헤어 스타일에 대해 물을 때마다 입에 거품을 물고 울분을 토하던 그 선배,
요즘 rt 라는 말을 접할 때마다 자꾸 생각납니다.

이제는 여학생 rt 도 생겼다고 하는데
여학생 학군단 알티머리는 조금 다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