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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기타정보

항상 사람이 먼저다, 사람부터 챙기자


항상 사람이 먼저이고, 사람부터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늘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너무나 중요한 이 사실을 종종 도외시하곤 합니다. 어떤 제도가 있으면 그 제도 내지 시스템 자체에 함몰되어서 그 제도를 실제로 운용하는 것은 사람임을 간과하는 경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 보면 항상 사람이 먼저입니다.

한국의 경우 특히나 정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여서 그런지 그런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행하여 소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이트들은 대부분 끈끈함으로 무장한 커뮤니티의 형성에 성공한 사이트들입니다. 우리들의 품앗이 내지 주고받기 문화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요.



동창을 찾는 사이트 아이러브스쿨, 동호회가 많이 활성화되었던 프리챌, 카페라는 보통 명사를 브랜드화하는 것에 성공한 다음 카페, 도토리를 주고 받고 온라인 인맥을 넓혀갈 수 있었던 싸이월드, 다음 카페에 이어 카페 하면 함께 떠오르는 네이버 카페, 그리고 1인 미디어로 소통이 활성화된 각종 블로그들

최근에는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크게 각광받고 있기도 하죠.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인해 소위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트위터가 무척 활성화되었습니다. 싸이월드가 세계화에 기대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던 차에 유학파들도 많고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는 얼책 내지 페북이라는 애칭 또는 별칭으로 불리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본 글이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만큼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겠죠.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내가 쓴 글이 전국적으로 혹은 세계적으로 읽힐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초보 새내기 블로거가 "이런 내용을 과연 내 블로그에 올려도 되려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용기를 내어 올립니다. 그러고는 하루 이틀 기다려려 보지만, 덧글 하나 달리지 않는 썰렁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제서야 이 블로거는 다른 블로그를 찾아 다니면서 인사를 건내기도 하고 흔적을 남깁니다. 싸이월드를 할 때 방명록에 글을 많이 남겨야 답방글을 또한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쉬워 보이면서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이렇게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을 때 블로깅을 통한 즐거움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한 달 가량 되었습니다. 늘 지나고 나면 남는 것은 사람 뿐인 것 같더군요.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에 함께 밤새워 웃고 즐겼던 동아리 친구들이 와서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시간이 흐르면서 제도 등이 퇴색하고 의미를 잃어 가더라도 사람은 계속 남습니다.

제게 다가온 인연들을 아름답게 가꾸고 소중하게 발전시켜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