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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게임의 추억, 커뮤니티형 세계 정복전 바이올렘



게임의 추억을 조금씩 더듬어 보려고 하는데, 바이올렘이라는 게임을 먼저 소개하려고 합니다. 삼국지 같은 류의 게임을 많이 좋아하신다면 재밌어 하실 수 있는 게임입니다. 불행히도 바이올렘이라는 게임은 지금은 웹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제 추억 속에서만 남아 있습니다.


위와 같이 기본적으로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게임입니다. 귀여운 로봇들이 서로 전쟁을 벌이는 일종의 땅따먹기 게임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10개국이 있는데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영역이 나뉘어져 있고 인접지에 대해 공격을 가하여 함락시킬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다만, 수도는 함락당하지 않습니다.


그림 우측에 나와있듯이 10개국이 있고, 중립지대도 있습니다. 좌측 하단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게이머는 하나의 나라에 소속되게 됩니다. 그 나라 내에서 계급이 있고, 직위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삼국지에서처럼 전투 외에도 연구, 생산, 첩보, 국정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재밌었던 것은 쿠데타 기능도 있습니다.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수만 있다면 곧바로 한 나라의 장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단, 쿠데타에 실패할 경우 해당국으로부터 추방당합니다.


위와 같이 로봇을 구입해야 전투에 나갈 수 있습니다. 4개의 바이올렘(로봇)까지 보유할 수 있고, 레벨은 50이 만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투에 나가서 경험치를 얻으면 렙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각종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데 다양합니다. 가만히 보면 10개국이 모두 실제로 존재하는 나라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위에서 보면 아스카의 경우는 일본과 유사하고, 뉴텍사스의 경우에는 미국과 유사하고, 나이로비의 경우에는 케냐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특정국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마을도 있고, 자신의 집도 있어서 이를 꾸밀 수 있고, 여러 온라인 게임에서 유행하듯이 결혼 또한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올렘을 통해서 길드도 가입하고 이들과 함께 메이플스토리로 단체로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2차원 패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살펴 볼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바이올렘도 게임의 일종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위의 직위에 작전부사령관이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특정 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대학생 이상의 연령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마도 거시적인 안목과 냉철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서 약간의 연륜은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공격의 성공 여부가 단순히 수학적 확률의 문제로 결정되었는데 나중에 게임방법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포트리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손가락 스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요소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의 추억에 깊이 잠겨보고 싶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