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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슈머 라이프/문화탐방

[책] 긍정심리학 -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긍정의 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건들이 많이 터지고 있고,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만연하여 보통 사람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실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물질의 부족을 정신에 대한 살찌움으로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노력이 있으면 한결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인간관계의 심리학'이라는 강좌를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았는데 '심리학 개론'을 수강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과는 포인트가 다소 다른 곳에 놓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예컨대 뇌의 구조를 공부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응용이 더 잘 될 것만 같은 '인간관계의 심리학' 강좌를 선택했었지요. 그 결과 무척이나 유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과목들하고는 많이 달랐거든요. 조별로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강좌가 진행되었는데 하나같이 재밌었어요. 그때 보고서 과제가 주어져서 이를 작성하느라 도서관에서 인간관계 관련 서적들을 탐독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반복 학습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은희경씨 소설을 보면 잔소리가 듣기 괴로운 것은 내가 지극히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사실들이 반복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대목이 나와요. 알고 있는 것들도 실제로 체화되기 전까지는 그 의미가 많이 줄어들기 마련이므로 최소한 이 책이 내게 따끔한 잔소리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맨날 말로는 긍정적 사고라고 하면서도 실제로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긍정심리학 - 10점
마틴 셀리그만 지음, 김인자 옮김/물푸레(창현)